[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독일 대표팀이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을 요아힘 뢰브 감독의 후임으로 눈여겨보고 있다.

영국 ‘미러’는 1일 “리버풀이 클롭 감독을 두고 독일 대표팀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될 것”이라면서 “독일은 뢰브 감독과 오는 2022년 계약이 만료되는데, 뢰브 감독의 뒤를 이어 독일 대표팀을 장기적으로 이끌어갈 감독으로 클롭 감독이 가장 적합하다는 생각”이라고 보도했다.

리버풀 입장에선 가슴 철렁한 소식이다. 지난 2015년 리버풀 지휘봉을 잡은 클롭 감독은 리버풀을 누구도 무시할 수 없는 팀으로 바꿔놓았다. 지난 시즌 리버풀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려놨고, 올 시즌에도 구단의 숙명과도 같았던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클롭 감독은 2024년까지 리버풀과 장기 계약을 맺은 상태다. 과거 인터뷰를 통해 “리버풀이 나의 마지막 팀이 될 수도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하지만 대표팀 감독직의 경우, 이야기가 달라진다는 분석이다.

‘미러’는 “리버풀을 소유하고 있는 FSG(펜웨이 스포츠 그룹)가 꿈꾸는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는 클롭 감독이 ‘리버풀의 아르센 벵거, 알렉스 퍼거슨’이 되는 것이다. 실제로 클롭 감독과의 계약서에는 바이아웃 금액이 포함돼있지 않다”면서 “하지만 대표팀 감독직이라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심지어 독일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 멕시코에 충격 패를 당하는 등 위기에 놓여있다”며 클럽 팀만 줄곧 이끌었던 클롭 감독이 독일 대표팀에서 새로운 도전을 결심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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