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이치영 인턴기자=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 영입된 오디온 이갈로가 첫 득점을 터뜨린 후 고인이 된 누나를 위한 세레머니로 맨유 팬들을 감동시켰다.

이갈로는 27일(현지시간)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클럽브뤼허와 32강 2차전에서 첫 선발 출장을 하며 맨유 팬들의 기대를 받았다. 맨유는 5-0 완승을 거뒀다. 이갈로는 2경기만에 첫 골을 터뜨리며 맨유 팬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이갈로는 골을 터뜨린 후 맨유 팬들을 더욱 감동시켰다. 이갈로가 자신의 유니폼을 들어 자신의 누나 메리의 사진과 고인이 된 날짜 2019년 12월 12일을 보여주며 누나를 기리는 세레머니를 했기 때문이다.

캐나다에 살던 메리는 아이들을 학교에 보낼 준비를 시키다 쓰러져 세상을 떠났다. 한편 이갈로와 메리는 어린 시절부터 모두 맨유의 팬이었기 때문에 이번 이갈로의 골과 세레머니가 더욱 뜻깊었다.

경기가 끝난 후 이갈로는 “메리는 내가 왓퍼드에서 뛸 당시에도 경기를 보러 와서 항상 맨유와 계약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내가 가장 고통스러운 것은 내가 현재 맨유에서 경기를 뛰고 있음에도 메리가 나를 볼 수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메리가 하늘 위에서 나를 보고 있다고 믿는다”며 여동생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이갈로의 골에 힘입어 UEL 32강 1,2차전 합계 6-1로 브뤼허를 꺾은 맨유는 UEL 16강에 진출하게 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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