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출신 레전드들이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활약을 극찬했다.

맨유는 28일 오전(한국시간) 영국의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32강 2차전 경기에서 클럽브뤼헤KV를 5-0으로 꺾었다. 1차전 원정에서 1-1로 비긴 맨유는 홈에서 5점 차 대승을 거두고 최종스코어 6-1로 앞서며 16강에 안착했다.

선발 출전한 페르난데스는 후반 20분 교체로 나가기 전까지 1골 1관여를 하는 등 맹활약했다. 전반 27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선제골을 기록했다. 공을 차기 직전 특유의 껑충 뛰어오르는 동작으로 상대 골키퍼를 속였다. 전반 34분에는 후안 마타에게 상대 수비라인을 허물어뜨리는 완벽한 침투패스를 내줬다. 이어진 패스를 오디온 이갈로가 득점했다.

경기 종료 뒤 오언 하그리브스는 ‘BT 스포츠’를 통해 “페르난데스의 엄청난 활약에 맨유가 이겼다. 마치 폴 스콜스 같았다. 그 정도로 잘 하는 건 아니지만 창의력, 패스, 터치 등의 측면에서 닮았다”라며 페르난데스를 칭찬했다.

함께 출연한 스콜스 역시 “맞다. 페르난데스는 훌륭한 선수다. 맨유가 잘 할 때마다 중심에 있었다. 창의적인 선수다. 수준 높은 터치, 패스, 약간의 기술까지 정말 좋아 보인다. 페널티킥을 차는 방법은 특이하지만 두 번이나 성공시켰다. 조르지뉴(첼시)가 차는 방법과 비슷하다”라며 자신과 빗대어지는 페르난데스를 치켜세웠다.

한편 스콜스는 맨유 유스팀에서 성장해 1992년 성인팀에 합류했다. 이후 2011년까지 선수로 활약한 뒤 현역에서 은퇴했다. 하지만 2012년 은퇴를 번복하고 맨유에서 한 시즌을 더 뛰고 축구화를 벗은 바 있다. 견고한 터치, 날카로운 패스, 강하고 정확한 슛 등을 장점으로 평가받는 스콜스는 맨유에서 499경기를 뛰며 107골을 넣은 구단 레전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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