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레드불잘츠부르크의 크리스토퍼 프로인트 단장이 황희찬과 재계약이 쉽지 않다고 인정하며 여름 이적 가능성을 언급했다.

황희찬은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보여준 활약에 힘입어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팀들의 주목을 받았다. 울버햄턴원더러스가 겨울 이적시장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영입에 나섰고, 브라이턴앤드호브알비온, 에버턴 등도 황희찬 영입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황희찬은 잘츠부르크 구단의 반대에 부딪혀 이적이 좌절됐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에를링 홀란드, 미나미노 타쿠미를 각각 보루시아도르트문트, 리버풀로 떠나보낸 잘츠부르크가 황희찬마저 잃을 수 없다고 버텼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 여름에는 황희찬 이적을 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스트리아 매체 ‘데어 슈탄다드’는 27일 “황희찬은 오는 2021년 6월 잘츠부르크와 계약이 만료된다. 잘츠부르크는 올 여름 다시 한 번 엄청난 이적을 성사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황희찬이 올 여름 잘츠부르크에 막대한 이적료를 안겨주고 떠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잘츠부르크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홀란드와 미나미노의 이적료로 총 2,850만 유로(약 381억 원)를 손에 쥐었다. 황희찬과 계약이 2021년을 끝으로 종료되기 때문에 이적료를 챙기기 위해선 여름 이적시장이 적기라 할 수 있다. 프로인트 단장도 ‘데어 슈탄다드’와의 인터뷰에서 “(잉글랜드 다수의 팀들이 관심을 보인 이후) 황희찬과 계약 연장은 현재로선 어려운 상황”이라고 인정했다.

따라서 황희찬은 남은 시즌 활약이 중요해졌다. 이 기간에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선택의 폭이 넓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잘츠부르크는 오는 29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프랑크푸르트와 UEFA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 홈경기를 갖는다. 당초 28일 새벽에 치러질 예정이었지만 기상 악화로 경기가 하루 뒤로 연기됐다. 최근 2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황희찬은 이 경기에서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에 도전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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