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세계복싱평의회(WBC) 헤비급 챔피언 타이슨 퓨리가 맨체스터유나이티드 훈련장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는 올해 초부터 ‘Heads Up’ 캠페인을 시작했다. 각 구단이 선수들의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등 정신이 건강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돕는 활동이다.

27일(한국시간) 영국 ‘메트로’에 따르면 맨유가 ‘Heads Up’ 캠페인의 일환으로 지난 23일 WBC 헤비급 타이틀전에서 디온테이 와일더를 꺾고 챔피언 벨트를 맨 퓨리를 초청했다. 퓨리는 자살 직전까지 갈 정도로 심한 우울증을 겪었지만, 이겨낸 뒤 WBC 헤비급 최정상까지 오른 복싱 선수다.

퓨리는 “아침에 깰 때마다 죽고 싶었다. 우울증 때문에 더 이상 살고 싶지 않았다. 당신은 박수갈채, 영광, 명성, 많은 업적, 가족 등 모든 것을 얻은 남자를 보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그 사람은 행복하지 않다. 우리는 성공이 행복이라고 믿지만 사실이 아니다. 어느 날 잠에서 깨어나 오늘 죽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차를 타고 아주 빠른 속도로 다리를 향해 가고 있었다. 부딪히기 직전에 어디선가 멈추라는 목소리가 들렸다. 가족의 삶을 망가뜨리기 싫었다. 나는 즉시 차를 세웠다. 그때부터 다시 회복하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자신이 우울증을 이겨낸 과정을 이야기한 바 있다.

이 매체는 “퓨리 역시 맨유의 팬으로 알려져 있다. 3월에 열리는 맨체스터 더비에도 초청받았다. 하프타임에 관중들 앞에 모습을 드러낼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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