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헨트 원정에서 후반기 첫 출전하며 호평을 받은 이승우(신트트라위던)가 메헬렌전에서 2경기 연속 출전을 노린다.

신트트라위던은 3월 1일(한국시간) 벨기에 신트트라위던에 위치한 스타연에서 메헬렌을 상대로 ‘2019/2020 벨기에 주필러리그’ 28라운드 홈경기를 갖는다. 1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린 신트트라위던은 지난 라운드 헨트전에서 당한 1-4 패배를 만회하고, 분위기 반전을 이뤄내겠단 각오다.

메헬렌전을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리는 건 이승우도 마찬가지다. 이승우는 지난 24일 헨트 원정에서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교체 투입돼 45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후반기 첫 출전으로, 지난해 12월 리그 21라운드에서 데뷔전을 치른 이후 6경기 만에 그토록 바라던 출전 기회를 얻었다.

이승우는 당시 경기를 마친 뒤 “그동안 출전을 하지 못해 어려운 시간이었다, 특히 정신적으로 힘들었다. 지옥에 온 것처럼 정말 힘든 시간이었다”고 털어놓으면서 “나는 항상 그라운드를 밟고 싶다. 앞으로 더 많은 기회를 부여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헬렌전은 이승우에게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밀로스 코스티치 감독의 의중을 엿볼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이승우는 지난 주말 헨트 원정에서 호평을 받았다. 지역 언론 ‘훗 블랑 반 림부르흐’는 헨트전을 마친 뒤 이승우에 대해 “이번 경기에서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줬다. 경기에 패하긴 했지만, 신트트라위던이 새롭게 찾은 위협적인 선수였다”고 표현하며 적은 출전 기회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승우가 메헬렌전에서도 그라운드에 나서 좋은 흐름을 이어간다면 상황을 충분히 반전시킬 수 있다. 하지만 반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음에도 불구하고 메헬렌전에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할 경우, 남은 시즌도 험난한 여정을 이어갈 수밖에 없다.

일단 첫 관문은 넘었다. 이승우는 27일 신트트라위던이 공식 계정을 통해 발표한 메헬렌전 소집 명단에 포함됐다. 이승우가 코스티치 감독의 눈도장을 찍고, 이제는 지옥 같은 시간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이승우는 이번 주말 메헬렌전에서 2경기 연속 출전과 동시에 홈경기 첫 출전을 기대하고 있다.

사진= 신트트라위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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