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이치영 인턴기자= 울버햄턴원더러스 팬들이 경기를 치르기도 전에 바르셀로나 경찰과 충돌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영국 신문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울버햄턴 팬들이 바르셀로나를 연고지로 하는 RCD에스파뇰과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32강 2차전을 앞두고 경찰과 대치했고 울버햄턴 팬들 중 한 명이 의식불명 상태에 놓였다.

사건을 지켜보던 한 남성이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영상을 올리며 화제가 됐다. 이 영상에서는 울버햄턴 유니폼을 입고 있는 팬들이 지휘봉을 들고 있는 경찰과 대치를 하는 모습이 나왔고 진압용 방패와 헬멧을 쓰고 있는 다수의 경찰들이 비춰졌다. 이후 경찰들이 철수하고 난 뒤 흰 셔츠를 입고 있던 한 남성이 땅바닥에 쓰러져 의식이 없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익명의 울버햄턴 팬은 영국 신문 ‘익스프레스’, ‘스타’와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는 단지 주요 광장과 조금 떨어진 술집에서 술을 마시고 있었다. 술집이 오후 10시 30분쯤 문을 닫기 시작해서 우리는 밖으로 나왔을 뿐이다. 술집에서 나오자 10대의 경찰차가 들이닥쳤고 방패를 든 전경들이 둘러싸고 있었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울버햄턴 팬은 “전혀 이유가 없는 행동이었고 야만인 같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울버햄턴은 27일(현지시간) 에스파뇰과 UEL 32강 2차전에서 2-3으로 패했지만 1, 2차전 합계 6-3으로 UEL 16강에 진출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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