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안방에서 바이에른뮌헨에 완패를 당한 첼시의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현실을 직시했다며 수준 차이를 인정했다.

26일(한국시간) 영국의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서 첼시가 바이에른에 0-3 완패를 당했다. 홈에서 3골을 허용한데다 무득점까지 기록한 첼시는 큰 부담을 안고 2차전 원정길에 오르게 됐다.

첼시는 경기 내내 바이에른의 공세에 시달했다. 바이에른이 63%로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고, 슈팅 횟수도 총 16회로 바이에른이 첼시(9회)를 크게 앞섰다. 첼시는 후반 6분과 후반 9분 세르지 그나브리에게 두 골을 내리 허용했고, 후반 31분에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에게 쐐기골을 내줬다. 설상가상으로 마르코스 알론소까지 퇴장을 당하면서 첼시는 홈에서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

램파드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경기에서 보여준 바이에른의 수준은 환상적이었다. 그들은 정말 강한 팀”이라면서 “우리는 모든 부분에서 원하는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 공도 제대로 다루지 못했다. 이것이 경기 시작부터 끝까지 내가 가장 실망스러웠던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우리가 잘했던 플레이를 홈에서 보여주길 원했지만 오늘 우리의 모습은 그것과 거리가 멀었다”던 램파드 감독은 “잔인하지만 때로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바이에른은 우리를 압도했다. 선수들에겐 가혹한 수업이 됐을 것이다. 바이에른을 상대로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사실이 실망스럽지만, 이것이 현실이다. 선수들 모두가 느꼈을 것”이라며 수준 차를 인정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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