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RCD마요르카에 새 둥지를 튼 기성용이 첫 훈련을 소화했다. 기성용의 라리가 데뷔시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당장 3월에는 바르셀로나와 맞대결을 갖는다.

마요르카는 25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기성용의 영입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오는 6월 말까지다. 뉴캐슬유나이티드와 계약을 조기 종료하고 자유계약 신분이 된 기성용은 마요르카에서 등번호 10번을 달고 잔여 시즌을 소화하게 됐다.

기성용은 마요르카에서 첫 훈련을 소화하며 본격적인 팀 적응에 나섰다. 스페인 현지에서는 기성용이 몸 상태에 문제가 없다면, 팀 내에서 빠른 시간 내에 자리를 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스페인 ‘마르카’는 25일 “기성용은 기술적이며 공을 굉장히 잘 다루는 선수”라고 소개하면서 “팀 동료들과 함께할 수 있는 몸 상태가 된다면, 마요르카에서 곧바로 중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기성용이 마요르카에서 주전으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했다.

올 시즌 뉴캐슬에서 3경기에 출전하는 데 그쳤던 기성용은 1월 4일 컵대회 출전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경기 감각을 끌어올려야하지만, 눈에 띄는 부상은 없다. 이르면 이번 주말 열리는 헤타페와의 홈경기에서 데뷔전을 갖게 될 가능성이 있다.

기성용은 “어렸을 때부터 스페인 라리가에서 뛰는 것을 꿈꿨는데, 지금은 그 꿈을 이뤘다. 이곳에서 최고의 선수들과 맞대결을 펼치고 싶다”고 입단소감을 밝힌 바 있다. 기성용의 바람대로 매달 강팀과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마요르카는 3월 15일(이하 한국시간) 바르셀로나와 홈경기를 갖고, 4월에는 레알마드리드, 5월에는 아틀레티코마드리드와 차례로 맞대결을 펼친다.

기성용과 이강인의 맞대결은 아쉽게도 볼 수 없게 됐다. 마요르카는 이강인의 소속팀인 발렌시아와 지난 1월에 이미 두 번째 맞대결을 펼쳤다. 따라서 향후 두 팀이 맞붙는 일정이 없다. 발렌시아와 마요르카는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에서도 나란히 탈락한 상태다.

# 기성용의 소속팀 마요르카의 향후 리그 일정

헤타페(홈)-에이바르(원정)-바르셀로나(홈)-비야레알(원정)-레가네스(홈)-레알마드리드(원정)-아틀레틱빌바오(원정)-셀타비고(홈)-아틀레티코마드리드(원정)-레반테(홈)-세비야(원정)-그라나다(홈)-오사수나(원정)

사진= 마요르카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