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세르주 그나브리(바이에른뮌헨)가 옛 터전 런던만 오면 맹활약하고 있다.

바이에른은 26일(한국시간) 영국의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경기에서 첼시를 3-0으로 꺾었다. 원정에서 3점 차 승리를 거둔 바이에른은 3월 19일 2차전을 위해 홈으로 첼시를 불러들인다.

이날 그나브리는 2골을 넣고 팀의 대승에 기여했다. 후반 6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패스를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바로 3분 뒤에도 레반도프스키와 공을 주고받으면서 상대 수비를 허물고 왼발로 골망을 갈랐다. 그나브리는 후반 40분 코렌틴 톨리소와 교체아웃 되기 전까지 쾌조의 컨디션을 선보였다.

그나브리는 올시즌 런던을 연고지로 사용하는 구단을 상대로만 총 6골을 뽑아냈다. 지난해 10월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UCL 조별리그 B조 2차전 당시 토트넘을 상대로 4골을 넣은 바 있다. 당시 그나브리가 골을 몰아치며 바이에른은 7-2 대승을 거뒀다.

런던은 그나브리에게 익숙한 곳이기도 하다. 2011년 그나브리는 런던을 연고지로 쓰는 아스널 유스팀에 입단했고, 1년 뒤 성인팀에 합류했다. 당시 3시즌(2015/2016시즌은 웨스트브로미치 임대) 동안 총 10경기밖에 뛰지 못하는 등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지만, 독일 무대에서 성장한 뒤 런던으로 돌아왔을 때는 예전과 180도 달랐다.

동시에 UCL 역대 단일 리그 상대 최다 골을 작성하기도 했다.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구단을 상대로 기록한 6골은 UCL 최초다. 또한 다음 달 첼시와 2차전까지 남아있기 때문에 기록을 추가할 가능성도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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