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이치영 인턴기자= 크리스티안 에릭센(인터밀란)이 토트넘 홋스퍼 시절을 돌아보며 속내를 밝혔다.

에릭센은 최근 영국의 BBC와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토트넘과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뒤 거센 비난에 시달렸다. 에릭센은 "계약 기간이 얼마 남지 않는 선수는 (팀에서) 골칫거리가 된다. 솔직해져야 한다고 생각해 솔직하게 인터뷰했을 뿐이다. 다른 선수들처럼 속내를 감추고 싶지 않았다. 공개적으로 말했을 뿐"이라며 골칫거리 취급 받는 데 대해 억울한 심경을 내비쳤다. 

에릭센은 “내가 토트넘을 떠나고 싶다는 얘기를 꺼낸 뒤 많은 비난을 받았고 나쁜 사람이 됐다”며 “잉글랜드에서는 계약 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선수는 당장 떠나야 하는 선수로 받아들여진다”고 말하며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고 말한 뒤) 30경기 저도 더 뛰었는데 매 경기가 고별 경기 같았다"며 복잡한 심정을 솔직하게 드러냈다. 

에릭센은 또 "토트넘이나 프리미어리그에 남는 것이 쉬웠겠지만 새로운 나라에서 도전하고 싶었다"며 이적을 원한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한때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유력했던 에릭센은 올 겨울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에 1,690만 파운드(약 260억원)의 이적료를 안기고 인테르로 이적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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