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대한축구협회(KFA)가 준비한 통합 중계권(대표팀+K리그) 협상이 사실상 어려워졌다. 하지만 KFA 측은 한국 시장의 발전을 위해 최소한의 가치는 지키겠다고 밝혔다.
당초 KFA는 한국프로축구연맹과 함께 야심차게 통합 중계권 판매를 추진했다. 하지만 1, 2차 협상 시도 끝에 모두 유찰되면서 처음 그렸던 구상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결국 K리그 개막을 앞둔 연맹은 KFA와 분리돼 협상을 진행했다. 연맹 쪽은 새로운 중계 방송사를 곧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KFA도 급한 건 마찬가지다. 5일 이정섭 홍보마케팅팀실장은 “3월 중에 A매치가 있다. 중계권 관련해서 계속 협의 중이다. AFC 패키지처럼 다년간 경기수를 보장하는 계약 협상을 진행해왔는데 접점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현재로선 3월 경기만 별도로 패키지화를 할 것인지, 기존대로 협상을 이어갈 것인지 중계 방송사 측과 협의하고 있다. 여러 방안을 두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국 중계권 시장을 지켜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 실장은 “협회의 욕심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국내 중계권 시장이 형성되지 않으면 결국 글로벌 적으로도 한국 시장이 약해진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실장은 “AFC 중계권과 관련된 수입원만 보더라도 일본, 중동 쪽이 좋다. 중국도 급부상했고 호주가 올라오고 있다. 지금은 우리가 더 뒤로 밀렸다. 국제 시장에서도 한국 시장 가치의 중요도가 점점 떨어지고 있다. 최소한의 가치는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키고 발전시키려는 우리의 의지와 방송사 간의 접점을 찾는 게 관건이다”라며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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