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피카 공격수 아델 타랍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이치영 인턴기자= ‘제 2의 지단’이라 평가받던 아델 타랍(벤피카)이 긴 시간의 골 침묵을 끝냈다. 타랍은 QPR 시절 박지성과 호흡을 맞췄으나 이기적인 플레이로 국내 팬들 사이에서 '탐욕왕'이라 불렸던 선수.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타랍이 지난 금요일 벤피카가 벨레넨세스를 상대로 3-2 승리한 경기에서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었다며, 지난 2015년 벤피카 입단 이후 1,694일만에 골 맛을 느꼈다고 보도했다.

참고로, 타랍이 마지막으로 골을 넣은 것은 이탈리아 제노아에서 임대 선수로 활약 중이던 2017년 10월 25일 나폴리전으로 1군 무대 득점은 831일만이다. 

벤피카에서 부진했던 타랍은 제노아에서 2년간의 임대 생활을 끝낸 뒤 지난해 복귀했으나 1골도 넣지 못했다. 연봉 230만 달러를 받으며 팀내 세 번째로 높은 급여를 받는 타랍은 벤피카 데뷔골을 넣은 뒤 "10~11킬로그램 정도를 감량했다"며 몸 상태에 만족스러워했다. 

2007년 토트넘 홋스퍼에 입단할 당시 팀 동료였던 저메인 제나스는 “우리 팀이 지단을 영입한 줄 알았다”며 타랍을 극찬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타랍은 축구 인생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타랍은 토트넘에서 해리 레드냅 감독이 이끌던 QPR로 이적했다. 당시 레드냅 감독은 “타랍은 내가 만난 프로 선수 중 가장 최악”이라며 혹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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