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AC밀란을 대표하는 ‘전설’ 파올로 말디니의 아들이 1군에서 데뷔했다. ‘밀란 3대’의 탄생이다.

2일(한국시간) 이탈리아의 밀라노에 위치한 산 시로에서 ‘2019/2020 이탈리아세리에A’ 22라운드를 치른 밀란과 엘라스베로나가 1-1 무승부를 거뒀다. 밀란은 앞선 3연승 상승세가 끊겼다.

밀란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등 주전 선수들이 결장한 가운데 실망스런 경기를 했지만, 후반 추가시간 뜻깊은 순간을 맞았다. 사무 카스티예호와 교체돼 유망주 미드필더 말디니가 데뷔전을 치렀다. 말디니는 파올로 말디니의 아들로 잘 알려진 선수다. 밀란의 첫 2000년대생 선수이기도 하다. 말디니는 2001년 10월 11일생이다. 경기 후 스테파노 피올리 감독은 말디니에 대해 “능력과 재능을 갖췄다”고 호평을 내렸다.

이로써 말디니 3대가 모두 밀란에서 데뷔했다. 슬로베니아에서 건너온 말디니 가문은 이탈리아의 동유럽 접경지대인 트리에스테 지역에 정착했다. 여기서 태어난 체사레 말디니가 1954년 밀란으로 이적해 8시즌 동안 활약했고, 은퇴 후 코치와 감독까지 역임했다. 체사레는 선수와 감독으로서 모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말디니 2대’인 파올로 말디니는 유소년 팀 시절부터 25년에 걸친 프로 생활까지 모두 밀란에서만 보내며 세리에A 공동 최다인 647경기 출장을 기록했고, 수많은 우승을 경험했다. 다니엘의 형 크리스티안이 먼저 유망주로 주목 받았으나, 밀란에서 정착하지 못한 뒤 이탈리아 하부리그 구단을 전전하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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