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점차 상위권에서 중위권으로 미끄러지고 있는 프라이부르크가 하위권 쾰른에 0-4 대패를 당했다. 권창훈은 풀타임을 소화했다.

2일(한국시간) 독일의 쾰른에 위치한 라인에네르기슈타디온에서 ‘2019/2020 독일분데스리가’ 20라운드를 가진 쾰른이 프라이부르크를 4-0으로 대파했다.

권창훈이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장한 가운데, 프라이부르크가 먼저 득점 기회를 잡았다. 전반 4분 권창훈이 가담한 압박으로 속공 기회를 창출했으나 니콜라스 회플러의 슛이 수비수에게 맞았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수미수 마누엘 굴데의 헤딩슛이 크로스바를 때리며 선제골 기회가 무산됐다.

이후 경기를 장악한 건 홈 팀 쾰른이었다. 전반 29분 몰아치던 쾰른이 결국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코너킥 상황에서 라파엘 치호스의 첫 번째 슛은 알렉산더 슈볼로프 골키퍼가 선방해냈지만, 문전에 떨어진 공을 노아 카터바흐가 즉시 차 넣는 건 막을 수 없었다.

프라이부르크는 전반 막판 한 번 더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살리지 못했다. 권창훈이 수비지에서 넘어오는 롱 패스를 받아 왼발 발리슛을 날리며 탁월한 기술을 보여줬으나 선방에 막혔다.

후반 10분 쾰른이 가볍게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중앙 미드필더 요나스 헥토어가 문전까지 전진해 왼발 터닝슛을 날렸다. 이번에도 슈볼로프 골키퍼가 한 번은 막아냈으나, 문전에서 굴러가는 공을 욘 코르도바가 차 넣는 건 막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킹슬리 에히지부에, 이스마일 야콥스까지 골을 터뜨리며 쾰른은 4명이 한 골씩 터뜨리는 완벽한 경기를 했다. 이번 시즌 쾰른의 가장 큰 승리다. 강등 위협에 시달리던 쾰른은 후반기 개막 이후 2승 1무를 거두며 순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18위 베르더브레멘과 승점차가 6점으로 벌어졌다.

프라이부르크는 최근 무득점 2연패를 당했다. 최근 6경기에서는 1승 1무 4패에 그치며 확연한 하락세를 보였다. 세 골 이상의 격차로 패배한 건 이번 시즌 처음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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