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울버햄턴원더러스의 공격수 2명이 나란히 이적설에 휘말리면서 실현 가능성이 낮아보였던 황희찬(레드불잘츠부르크)의 울버햄턴 이적설이 다시 힘을 얻고 있다.

황희찬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새로운 공격수를 찾아 나선 울버햄턴과 지속적으로 연결됐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황희찬의 활약을 눈여겨본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이 울버햄턴 구단에 영입을 제안했고, 실제로 협상 테이블이 차려졌다. 영국 현지에서는 황희찬을 울버햄턴의 1순위 타깃으로 지목했다.

에를링 홀란드, 미나미노 다쿠미를 떠나보낸 잘츠부르크가 황희찬까지 잃을 수 없다며 이적 불가를 선언하면서 이대로 이적이 무산되는 듯 싶었지만, 최근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울버햄턴의 공격수 패트릭 쿠트로네와 아다마 트라오레가 나란히 이적설에 휘말린 것이다.

이탈리아 ‘스카이스포츠’는 7일 “피오렌티나가 쿠트로네 임대 영입을 위해 울버햄턴과 협상 중이다. 임대 기간은 올 시즌까지이며, 완전 영입 옵션이 포함돼있다. 48시간 내로 협상이 마무리될 수 있다”며 쿠트로네의 이적을 기정사실로 전했다.

다수의 팀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트라오레도 맨체스터시티와 연결되고 있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맨시티가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트라오레를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며 트라오레의 이적 가능성을 제기했다.

쿠트로네는 조커로 주로 활용되며 올 시즌 12경기(교체출전 9회)에 출전해 2골을 기록했다. 트라오레도 20경기(교체출전 3회)에 나서 4골 4도움을 기록해 팀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를 병행하고 있어 두꺼운 스쿼드 구축이 필수인 울버햄턴으로선 두 선수가 팀을 떠날 경우 새로운 공격수 영입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다.

잠잠하던 황희찬의 울버햄턴 이적설도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때마침 잘츠부르크는 SCR알타크로 임대를 떠난 메르김 베리샤와 볼프스베르거로 임대 이적한 안데르손 니앙보를 나란히 조기 복귀시켰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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