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사디오 마네(세네갈)가 소속팀 동료 모하메드 살라(이집트)를 제치고 2019 아프리카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아프리카축구연맹(CAF)는 8일(한국시간) 시상식을 개최해 2019년 아프리카 올해의 선수를 발표했다. 수상의 영광은 마네에게 돌아갔다. 마네는 살라, 리야드 마레즈(알제리)와 치열한 경쟁을 펼쳤지만, 총 477표를 득표하며 살라(325표)와 마레즈(267표)를 제치고 첫 수상에 성공했다.

마네는 세네갈 출신으로 CAF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던 엘 하지 디우프를 자신의 우상이라고 밝혀왔다. 디우프의 뒤를 이어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고 싶다는 꿈을 공공연하게 내비치기도 했다. 네 차례 도전 끝에 꿈을 이룬 것이다. 반면 마네와 리버풀에서 함께하고 있는 살라는 3연속 수상 도전이 좌절됐다.

마네의 수상에 이견이 없다. 마네는 2018/2019시즌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세네갈 대표팀 등 모든 경기를 통틀어 총 30골을 기록했다. 살라의 활약이 주춤하는 상황에서도 위협적인 돌파와 득점력을 뽐내며, 리버풀의 UCL 우승에 큰 공을 세웠다. 올 시즌에도 15골을 기록 중이다.

시상대에 오른 마네는 “아프리카 올해의 선수상을 받게 돼 영광스럽다. 굉장히 행복하다”면서 “가족과 세네갈 대표팀 관계자, 리버풀 관계자 등 모두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오늘은 나에게 굉장히 의미 있는 하루”라며 수상의 기쁨을 만끽했다.

사진= C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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