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허인회 수습기자= 해리 레드냅 전 토트넘홋스퍼 감독이 최근 주제 무리뉴 감독의 저조한 성적을 냉정하게 평가했다.

지난해 11월 무리뉴 감독은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12위까지 떨어진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은 뒤 첫 3경기를 모두 승리로 이끄는 등 반등을 노렸다. 하지만 토트넘은 최근 3경기를 무승(2무 1패)으로 마치며 좋았던 기세가 한풀 꺾였다. 특히 지난 5일(한국시간) 잉글랜드 FA컵 64강전 경기에서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 미들즈브러와 1-1로 비기며 재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레드냅은 8일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토트넘은 재미있는 현상을 겪고 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임 감독은 지난 시즌을 훌륭하게 보냈지만 올해 갑자기 크게 부진했다. 선수들의 컨디션은 크게 오르락내리락했다”라며 “그때 무리뉴는 토트넘으로 갔다. 무리뉴는 초반에 좋은 성적을 냈다. 하지만 (최근 결과에 따르면) 무리뉴에게도 마법 지팡이는 없었다. 현재 선수들의 표정도 좋지 않은 것 같다”라며 하락세에 대해 꼬집어 말했다.

토트넘은 12일 리버풀을 홈으로 불러들여 EPL 2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레드냅은 “토트넘의 지난 사우샘프턴전 경기력은 나빴다”라며 “그러나 리버풀의 무패행진을 깨려고 할 것이다. 팽팽한 경기가 예상된다. 리버풀은 최근 엄청난 클래스를 보여주고 있지만, 토트넘도 뛰어난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라며 다음 라운드를 내다봤다.

레드냅은 2008년부터 4년 동안 토트넘을 이끌며 2009/2010시즌 올해의 EPL 감독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EPL에서 감독직을 수행하는 동안 총 7번의 이달의 감독 자리에 오르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