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토트넘홋스퍼가 탕귀 은돔벨레 영입을 위해 큰 맘 먹고 투자했지만 큰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선수 계약정보 전문 사이트 ‘스포트랙’은 최근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의 연봉 순위를 공개했다.

주급 체계가 엄격한 토트넘은 EPL 연봉 상위 30위에 케인과 은돔벨레, 손흥민 3명만 포함됐다. 토트넘에서 가장 높은 주급을 받고 있는 선수는 케인과 은돔벨레다. 두 선수는 나란히 20만 파운드(약 3억 원)의 주급을 기록하며 EPL에서 연봉 순위 동률 10위를 차지했다.

토트넘의 주포 케인이 팀 내 최고 연봉자라는 사실에는 이견이 없다. 케인은 최근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지만, 올 시즌 개막 후 20경기에 출전해 11골 2도움을 기록하며 해결사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반면 은돔벨레가 케인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는 사실은 토트넘 입장에서 속이 쓰릴법하다. 토트넘은 지난해 여름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를 지불하고, 올랭피크리옹으로부터 은돔벨레를 영입했다. 2018/2019시즌 단 한명도 영입하지 않았던 토트넘이 은돔벨레 영입을 위해 과감하게 지갑을 연 것이다.

탈 압박과 드리블, 전진 패스 능력이 뛰어난 은돔벨레는 무사 뎀벨레의 공백을 메울 적임자로 꼽혔다. 하지만 올 시즌 잦은 부상에 시달리면서 활용도가 높지 않았다. 토트넘에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허벅지 부상을 당했고, 훈련 중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올 시즌 리그 15경기(교체출전 5회) 출전에 그쳤던 이유다.

팀 내 에이스로 자리매김한 손흥민은 14만 파운드(약 2억 1,000만 원)의 주급을 받으며 EPL 연봉 순위 공동 23위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출장정지 징계로 인해 올 시즌 16경기(교체출전 1회)에 출전했지만, 5골 7도움으로 출전 수 대비 높은 효율을 보여줬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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