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손흥민이 징게에서 돌아오자마자 토트넘홋스퍼의 원톱을 담당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해리 케인의 햄스트링 부상이 아무리 가벼워도 3주일 이상은 결장할 거라는 전망이 나왔기 때문이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케인이 다리 부상에 대한 첫 검사를 받앗으나 정밀검사를 받으려면 현지시간 3일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전했다. 결과는 한국시간 3일 저녁 혹은 4일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케인은 지난 2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사우샘프턴에 0-1로 패배한 원정경기 후반 30분에 부상을 호소하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왼쪽 허벅지 뒤쪽을 붙잡고 다리를 저는 모습이었다. 이후 햄스트링 부상이라는 것이 알려졌다. 부상이 경미하다면 3주, 심하다면 8주가 걸려야 전력으로 복귀할 수 있을 거란 전망이 따랐다.

토트넘은 케인을 제외한 정통 스트라이커가 없다. 유망주 트로이 패럿은 아직 18세에 불과하며 1군 선발 출장 경험이 단 1회다. 원톱은 늘 케인이 도맡았다. 주로 투톱을 쓸 때 케인의 파트너로 손흥민, 루카스 모우라, 델리 알리 등이 출격했다.

케인이 장기 결장할 경우 가장 유력한 대체자는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감독 시절부터 최전방에서 능숙한 모습을 여러 번 보였다. 프로 경력 초반에는 오히려 스트라이커로서 더 오랜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손흥민이 앞선 첼시전 퇴장에 따른 3경기 출장 정지 징계에서 복귀하면서 자연스럽게 케인의 자리를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의 뒤에서 모우라, 알리, 에릭 라멜라, 크리스티안 에릭센 등이 함께 공격을 만들어가는 조합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메일’ 역시 케인의 대체 공격수로 손흥민 기용이 가장 유력하다고 봤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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