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황희찬 영입을 노렸던 울버햄턴원더러스가 에콰도르의 유망주 레오나르도 캄파나(19, 바르셀로나SC)로 선회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일 “울버햄턴이 현재 노리고 있는 공격수는 에콰도르 바르셀로나SC에서 뛰고 있는 캄파나”라면서 “울버햄튼은 캄파나 측과 본격적으로 협상을 시작했다”라고 보도했다.

울버햄턴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새로운 공격수를 찾아 나섰다. 라울 히메네스(8골), 아다마 트라오레(4골), 디오구 조타(3골) 등이 현재 울버햄턴의 공격을 책임지고 있지만,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은 최전방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새로운 공격수를 원한다.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도 병행하고 있어 한층 더 두꺼운 스쿼드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울버햄턴의 우선 영입대상은 황희찬이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황희찬의 활약을 눈여겨본 산투 감독이 구단에 영입을 제안했고,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 하지만 에를링 홀란드, 미나미노 다쿠미를 떠나보낸 잘츠부르크가 황희찬마저 잃을 수 없다며 이적 불가를 선언하면서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울버햄턴이 캄파나 영입에 나선 이유다. 캄파나는 울버햄튼이 꾸준히 지켜보던 선수로, ‘2019 폴란드 U20 월드컵’에 참가해 에콰도르의 4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캄파나는 이 대회에서 한국과의 4강전에 출전해 날카로운 슛으로 골대를 강타하기도 했다.

‘스카이스포츠’는 “캄파나는 스페인 여권도 소지하고 있어 워크퍼밋 취득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라며 이번 겨울에 황희찬 영입이 쉽지 않다고 판단한 울버햄턴이 캄파나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EPL 경험이 없는 어린 선수”라는 불안요소도 거론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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