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허인회 수습기자= 주제 무리뉴 토트넘홋스퍼 감독이 사우샘프턴전을 마친 뒤 내뱉은 발언들이 논란이 됐다. 하지만 잉글랜드 축구협회의 처벌은 피할 것으로 보인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2일(한국시간) 영국의 사우샘프턴에 위치한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사우샘프턴의 ‘2019/2020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경기 도중 상대 벤치로 침입해 경고를 받았다. 무리뉴 감독은 팀이 0-1로 뒤지던 후반 37분 사우샘프턴 코치가 작성한 전술 메모를 훔쳐보다가 들켰다. 대기심에게 상황을 전달받은 주심은 옐로카드를 꺼내들었고 무리뉴 감독은 수긍하는 제스처를 보였다.

이 같은 행동은 경기 종료 뒤 가진 무리뉴 감독의 인터뷰로 인해 단순 해프닝을 넘어 큰 논란으로 번졌다. 무리뉴 감독은 공식 석상에서 “내 행동이 무례하긴 했지만, 머저리에게 무례했다”라며 상대 코치진을 대놓고 무시했다. 또한 “주심이 주심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그냥 보조 심판(Assistant Refree)같다. VAR(Video Assistant Refree)은 VR로 불려야 한다. VAR이 주심의 역할을 대신 하기 때문이다”라며 이날 판정에 불만을 품은 채 주심을 맹비난했다.

무리뉴 감독의 수위를 넘나드는 발언이 도마에 올랐지만 징계는 받지 않을 전망이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3일 “잉글랜드 축구협회가 무리뉴 감독의 적절하지 못한 언사를 따로 처벌하지는 않을 예정이다”라고 전하며 사건이 무마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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