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아스널의 핵심 공격수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이 팀에 떠나고 싶단 뜻을 내비쳤다.

영국 ‘텔레그라프’는 30일 “아스널은 이번 시즌을 마친 뒤 오바메양을 지키기가 힘들 수도 있다”면서 “오바메양은 미켈 아르테타 감독 체제에서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고, 캡틴 역할도 맡고 있다. 하지만 아스널에서 장기적인 미래를 장담할 수가 없다”고 보도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를 누빌 수 없다는 사실이 오바메양에게 적잖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널은 아르테타 감독 체제에서 반전을 노리고 있지만,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에서 순위가 12위까지 내려앉았다. UCL 출전권이 주어지는 4위까지는 격차가 상당하다.

‘텔레그라프’는 “아스널은 4위 첼시와 승점 11점 차이다. 물론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방법도 있다”면서 “오바메양의 잔류를 설득하는 것이 아스널에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며 올 시즌 성적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더 타임즈’에 따르면, 오바메양은 이미 아스널 구단에 팀을 떠나고 싶단 뜻을 내비쳤다.

2018년 1월 아스널에 합류한 오바메양은 2017/2018시즌 후반기에만 총 10골(리그 13경기 출전)을 터뜨렸고, 2018/2019시즌에는 리그 36경기(교체출전 6회)에 출전해 22골 5도움을 기록했다. 적응 기간 없이 팀에 빠르게 녹아들면서 단숨에 아스널 공격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올 시즌도 마찬가지다. 개막 후 20경기에 선발로 나선 오바메양은 13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 득점 대부분을 책임지고 있다. 오바메양이 이탈할 경우 아스널로선 큰 타격이다. 아스널은 일단 오바메양을 지키는 것을 우선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계약기간을 1년 6개월 남겨둔 상황에서 오바메양 측이 재계약 협상에 응하지 않고 있다. 문제 해결을 위한 유일한 열쇠는 아스널이 성적으로 오바메양의 마음을 돌리는 것뿐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