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친정팀 리버풀에 완패를 당한 레스터시티의 브랜든 로저스 감독이 현 위치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패배를 받아들였다.

27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에 위치한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경기에서 레스터시티가 리버풀에 0-4로 완패를 당했다. 선두 리버풀의 뒤를 쫓던 레스터는 2위 자리는 지켰지만, 이날 패배로 인해 선두 리버풀과의 승점차가 13점으로 벌어졌다.

리버풀은 전반 31분 로베르토 피르미누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갔다. 후반전에도 리버풀의 공세가 이어졌다. 레스터는 후반 27분 제임스 밀너에게 페널티킥 골을 내줬고, 3분 뒤 피르미누에게 또다시 실점했다. 3-0으로 앞서던 리버풀은 후반 33분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가 추가골을 터뜨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레스터는 올 시즌 로저스 감독 체제에서 12승 3무 4패를 기록해 2위에 오르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러나 리버풀의 벽은 넘지 못했다.

로저스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고의 팀과 경기를 했다. 선두 팀과의 경기는 항상 어렵다. 하지만 선수들은 모든 것을 쏟아 부었다고 생각한다. 오늘 경기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을 것”이라면서 “리버풀을 따라잡기 위해 노력했지만, 우리가 어느 위치에 있는지를 알게 됐다”며 실력 차를 인정했다.

맨체스터시티, 리버풀과의 2연전에서 모두 패한 레스터는 오는 29일 웨스트햄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다시 승점 사냥에 나선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