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황의조가 활약하는 보르도의 미드필더 야신 벤라후가 팬들에게 뭇매를 맞았다. 공개 사과를 통해 사건을 수습했다.

벤라후는 최근 가벼운 러닝을 하는 장면을 트위터에 업로드했다. 팀 훈련이 아닌 자신의 여유 시간을 쪼개 컨디션을 조절하는 것은 칭찬받을 일이지만 착용한 의상이 문제였다.

벤라후는 파르생제르맹(PSG)의 로고가 선명하게 새겨진 트레이닝복을 입고 거리를 뛰었고, 해당 영상은 본인의 의지에 따라 SNS에 게재됐다.

보르도의 팬들은 벤라후에게 거세게 항의했다. 순위차는 존재하지만 리그 1위를 달리는 PSG는 분명 이겨야 할 라이벌이었다.

벤라후는 결국 수습에 나섰다. 사과의 말과 함께 유소년 시절 성장할 기회를 준 팀의 옷을 입었던 것으로 현재의 자신이 판단되어서는 안된다고도 했다. 그는 "나는 15세부터 지금까지 매일 보르도에서 최선을 다 했다. 입고 있는 옷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전했다.

벤라후는 2014년 보르도의 유소년팀에 입단해 현재까지 활약 중이다. 앞서 2011년부터 2012년까지는 PSG의 유소년팀에 소속된 바 있다. 보르도는 벤라후에게  별도의 권고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벤라후는 올 시즌 6경기 출전을 기록했다. 최근 3개월간 출전 횟수는 1회 뿐이다. 황의조와 함께 그라운드를 누빈 적도 있지만 황의조를 대체해 그라운드에 오른 경우도 다수 있었다.

사진=벤라후 트위터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