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황의조가 브레스트 수비 라인을 잘 넘나들면 프랑스 리그앙 두 번째 골이 가까워진다.

 

황의조와 지롱댕드보르도는 오는 21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보르도에 있는 스타드 마트뮈트 아틀랑티크에서 브레스트와 ‘2019/2020 프랑스 리그앙’ 6라운드 경기를 한다. 보르도는 9위, 브레스트는 13위다.

 

프랑스 진출 이후 5경기 연속 선발로 출전한 황의조는 이번에도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파울루 수자 감독은 개막전부터 3톱을 쓰다가 지난 라운드에는 공격수 숫자를 더 늘려 4-2-3-1 포메이션을 썼다. 황의조는 측면으로 나오지만 경기 중에는 측면과 중앙을 넘나든다.

 

이번 라운드 상대 브레스트는 수비가 좋은 팀이 아니다. 지난 5경기에서 5골을 내주며 경기당 1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수비 불안은 실점 숫자보다 더 크다. 브레스트는 4라운드에 당시까지 승리가 없던 님올랭피크에 0-3으로 패했다. 전반 2분만에 선제골을 내주며 수비가 흔들린 게 문제였다.

 

4-4-2 포메이션을 주로 쓰는 브레스트는 수비적으로 경기를 운영하지만 기술이 좋은 공격수를 막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빠른 역습 대응과 세트피스 수비도 취약한 편이다. 오프사이드 트랩도 정교하지 않다. 황의조는 두 번째 골을 넣을 가능성이 충분하다. 보르도는 역습 속도를 높이고 있고 황의조는 시즌 초반부터 보르도 역습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경기 양상은 보르도가 경기를 주도하고 브레스트가 역습하는 식으로 진행될 확률이 높다. 보르도는 점유율과 공격력에서 모두 브레스트보다 낫다. 보르도는 경기를 지배하더라도 상대방이 공을 빼앗아 다시 골을 넣는데 능하기에 골은 공수가 바뀌는 장면에서 나올 수 있다. 황의조와 보르도 공격진이 이 부분에서 빠르고 정교한 모습을 보이면 대량 득점도 가능하다.

 

보르도는 니콜라 드 프레빌이라는 좋은 프리키커를 보유하고 있어서 세트피스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인다. 여러모로 보르도는 브레스트를 상대로 골을 넣을 가능성이 크고, 황의조도 두 번째 골을 터뜨릴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다.

 

황의조는 지난 3라운드 디종 경기에서 리그앙 데뷔골을 넣었다. 그는 5경기에서 347분동안 뛰며 1골 1도움을 기록했고, 슈팅은 7개를 날렸고, 유효슈팅은 1개다. 유일한 유효슈팅이 골이 됐다.

 

한편 브레스트는 디종에서 권창훈과 함께 했었던 올리비에 달롤리오 감독이 이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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