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패스 길이에 우열은 없다. 어떤 축구를 구사하느냐에 따라 패스 길이가 달라진다.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는 16일(이하 현지시간) 협력사인 ‘InStat’가 조사한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본선 참가팀 평균 패스 길이(리그 기준)를 발표했다. 이 기록을 보면 각 팀이 추구하는 전술전략을 어느 정도 알아볼 수 있다.

 

가장 짧은 패스를 하는 팀은 지난 시즌 UCL 4강에 올랐던 아약스다. 아약스 패스는 평균 15.96m엿다. 아약스는 주축 선수인 프렝키 더용과 마티스 더리흐트를 떠나 보내고도 짧고 간결한 패스로 경기를 이끌고 있다.

 

2위는 평균 16.17m짜리 패스를 뿌린 파리생제르맹이다. 3위는 티키타가의 대명사 FC바르셀로나로 패스 길이가 평균 16.56m였다. 4위는 보루시아도르트문트(16.58m), 5위는 샤흐타르도네츠크(16.67m)다.

 

6위부터는 평균 패스 길이가 17m를 넘어간다. 6위 유벤투스는 패스 길이가 17.35m, 7위 맨체스터시티는 17.39m다. 황희찬 소속팀인 레드불잘츠부르크도 공동 7위다. 손흥민 소속팀 토트넘홋스퍼는 평균 패스 길이가 17.88m로 13번째로 패스가 짧았다.

패스가 짧다고 성적이 좋은 것은 아니다. 지난 시즌 UCL 우승팀인 리버풀은 패스 길이가 19.45m에 달했다. 32개팀 가운데 뒤에서 4번째다. 리버풀은 긴 패스를 빠르고 정확하게 공격진에 배달하는 효율적인 축구를 하고 있다.

 

리버풀은 아약스보다 패스가 약 20%가량 길지만 올 시즌에도 리그 5라운드를 전승으로 마무리하며 1위를 달리고 있다.

 

2019/2020시즌 UCL은 17일에 시작한다. 리버풀은 나폴리 원정을 떠나고 바르스는 도르트문트로 간다. 이강인 소속팀 발렌시아는 첼시 원정 경기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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