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수문장 다비드 데헤아(28)가 오랜 줄다리기 끝에 맨유와 재계약을 맺었다.

맨유는 17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데헤아와 새로운 계약을 한 사실을 알렸다.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되는 데헤아는 이번 계약으로 인해 2023년까지 계약기간을 연장했다. 맨유가 오랜 시간 공들인 끝에 이뤄낸 성과다.

데헤아는 그동안 레알마드리드, 유벤투스 등 빅 클럽들의 러브콜을 받았다. 이적시장 막바지에 절차상 문제로 무산되긴 했지만, 한때는 레알로의 이적을 눈앞에 두기도 했다. 계약 만료가 다가오는 상황에서 맨유가 가슴 졸여야 했던 이유다. 그러나 새로운 계약을 맺으면서 당분간은 이적설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게 됐다.

재계약을 맺은 데헤아는 “맨유라는 훌륭한 팀에서 8년간 몸담았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 맨유에서 계속해서 뛸 수 있다는 사실은 영광스러운 일”이라면서 “이제는 미래가 정해졌다. 맨유가 우승 트로피를 다시 들어 올릴 수 있도록 돕고 싶다”며 재계약 소감을 밝혔다.

데헤아는 최근 기량 저하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번뜩이는 선방을 보여주긴 하지만 안정감이 이전만 하지 못하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확고한 주전이었던 스페인 대표팀에서도 케파 아리사발라가와 치열한 주전 경쟁을 펼치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데헤아는 “좋은 시간이 있었다면, 나쁜 시간도 있었다. 그러나 맨유 팬들은 언제나 한결같이 응원해줬다. 팬들에게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라면서 재계약을 맺은 만큼 맨유의 도약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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