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발렌시아 선수들이 마르셀리노 감독을 경질한 구단에 항의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기자회견을 보이콧했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16일(이하 현지시간) 발렌시아 선수들이 구단이 마르셀리노 감독을 해고한 것에 불만을 표하는 의미에서 같은 날 열린 UCL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발렌시아는 17일 저녁 첼시와 UCL 조별리그 1차전 경기를 한다. 경기 전날 하는 기자회견에는 감독과 선수가 함께 참석한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새로 발렌시아 지휘봉을 잡은 셀라데스만이 나왔다.

 

발렌시아 선수들은 이미 바르사와 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경기(2-5 패배)에서도 언론 인터뷰를 거절한 바 있다. 마르셀리노 감독이 지난 2018/2019시즌에 리그 4위, 코파 델 레이 우승을 차지하고도 경질된 것에 불만들 드러낸 것이다. 

 

지난 10일, 마르셀리노 감독은 선수 기용 문제로 피터 림 구단주와 불화를 겪다가 자리를 잃었다. 피터 림 구단주는 바로 셀라데스를 감독으로 선임했다.

 

발렌시아 선수단은 구단에 확실하게 입장 표명을 했으나 UEFA 징계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모든 팀은 공식기자회견에 참석할 의무가 있다.

 

사진= 기자회견에 홀로 참석한 셀라데스(발렌시아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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