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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1st] 8강 좌절된 울산, 지난해 16강 악몽 재현
유지선 기자 | 승인 2019.06.26 21:50

[풋볼리스트=울산] 유지선 기자= 울산현대가 2차전에서 우라와레즈에 역전을 허용하면서 8강 진출이 좌절됐다.

울산은 26일 오후 8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19 ACL’ 16강 2차전 홈경기에서 우라와레즈에 0-3으로 패했다. 1차전 원정에서 2-1로 승리하며 우위를 점했던 울산은 2차전에서 우라와에 무릎을 꿇으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울산은 지난 시즌에도 ACL 16강에서 상대에게 역전을 허용했었다. 당시 울산은 수원삼성과 ACL 16강에 만났고, 1차전 홈에서 1-0으로 승리하며 청신호를 켰다. 그러나 2차전 원정에서 0-3으로 완패를 당하면서 8강 진출이 좌절되고 말았다. 지난 시즌의 뼈아픈 경험을 곱씹으며 두 번의 실수는 없다고 다짐했지만 결국 악몽이 재현되고 말았다.

울산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주니오를 필두로 빠른 발의 김인성과 김태환이 좌우 측면에서 공격을 전개했고, 2선 중앙에는 김성준이 자리했다. 중원은 믹스와 박용우가 지켰으며, 박주호, 불투이스, 윤영선, 정동호가 4백을 구성했다. 골문은 오승훈이 지켰다.

3-4-3 포메이션으로 맞선 우라와는 전반 초반부터 전방에 많은 숫자를 두고 공세를 펼쳤다. 측면 미드필더로 나선 야마나카와 우가진이 깊숙이 올라서면서 전방에 5명에 가까운 선수가 공격을 펼치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그로인해 울산은 좌우 풀백이 오버래핑을 최대한 자제한 채 수비에 집중했다.

울산은 이날 3중고에 시달렸다. 수백 명의 우라와 원정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열띤 응원을 펼쳤고, 단단히 벼르고 나온 우라와 선수들도 맹공을 펼쳤다. 여기에 경기 내내 그라운드 위에는 엄청난 폭우가 쏟아졌다. 상대팀의 공세와 원정 팬들의 함성, 폭우까지 3중고에 시달린 셈이다. 체력 소모가 클 수밖에 없었다.

체력 소모는 집중력 저하로 이어졌다. 전반 40분 순간 집중력이 흐트러지면서 측면에서 크로스를 허용했고, 문전에서 상대에게 완벽한 헤딩 찬스를 내줘 선제골을 내주고 말았다. 측면과 크로스를 활용해 울산의 골문을 두드리던 우라와가 먼저 포문을 연 것이다. 토모야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고로키가 문전에서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해 울산의 골망을 흔들었다.

울산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김성준 대신 김보경을 투입했고, 후반 15분에는 주니오 대신 황일수를 투입해 공격에 기동력을 더했다. 그러나 후반 35분 고로키가 멀티골을 터뜨리며 8강에 성큼 다가섰고, 후반 42분에는 에베르통이 추가골을 터뜨리면서 결국 우라와가 8강 티켓의 주인이 됐다. 울산으로선 지난해 수원과의 ACL 16강전 악몽이 되살아나는 순간이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유지선 기자  jisun22811@firstdivis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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