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리버풀이 이번 시즌 막바지에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던 디보크 오리기(24)와 오랜 시간 함께하길 원하고 있다.

영국 ‘미러’는 4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에서 영웅이 된 오리기가 리버풀과 새로운 계약을 앞두고 있다”면서 “올 시즌 결정적인 골들을 터뜨린 오리기는 다음 시즌 위르겐 클롭 감독의 계획에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오리기는 이번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21경기(교체출전 14회)에 출전해 7골을 기록했다. 썩 만족스러운 기록은 아니다. 선발로 나선 경기도 7회에 불과했다. 그러나 시즌 막바지 중요한 순간마다 오리기의 발끝이 빛났다.

UCL 4강 2차전에서 두 골을 터뜨리며 대역전극을 이끈 오리기는 토트넘과의 결승에서도 쐐기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의 추격을 뿌리치는 데 일조했다. UCL 무대에서 217분 동안 기록한 골만 총 3골로, 오리기는 특히 UCL 무대에서 출전시간 대비 높은 득점력을 보여줬다.

오리기는 팬들은 물론이며, 클롭 감독의 마음도 사로잡았다. ‘미러’는 “클롭 감독은 출전시간 대비 득점 기록은 물론이며, 성실한 태도에서도 오리기에게 깊은 인상을 받았다. 당초 계약기간을 1년만 연장할 계획이었지만, 장기 계약을 맺기로 결정한 상황”이라며 리버풀이 오리기를 앞으로의 미래를 함께할 공격수로 점찍었다고 했다.

오리기도 인터뷰를 통해 “새로운 계약과 관련해 이야기가 오가고 있는 중”이라고 인정한 바 있다. 모하메드 살라, 로베르토 피르미누, 사디오 마네 등 쟁쟁한 공격수들이 버티고 있어 주전 경쟁이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오리기는 다음 시즌 리버풀에서 좀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