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표팀의 말을 많이 모아' 독자들에게 그대로 전한다. 현장에서 나온 생생한 멘트를 즐겨 주시길.
[풋볼리스트=쥬느빌리에르(프랑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국가대표팀은 3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쥬느빌리에르에 있는 스타드 루이 부리에서 프랑스 입성 후 첫 훈련을 했다. 여자대표팀은 오는 7일 프랑스 파리에 있는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프랑스와 ‘2019 프랑스 여자월드컵’ 개막전 경기를 한다.
#윤덕여 “누나들도 U20처럼 저력 보여야”
"U-20 대표팀도 포르투갈과 아르헨티나가 있는 어려운 조를 만났는데 잘해서 16강에갔다. 우리도 도전자 입장인데, 누나들도 U20처럼 저력을 보여 16강에 진출해야 하지 않겠나.”
"프랑스를 계속 체크하고 있다. 아망딘 앙리라든가 외제니 르 솜메르, 아멜 마즈리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걸 알고 있다. 나머지 대체 선수들이 나와서 경기를 하는 걸 봐도 공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선수 풀을 봐도 우리보다 100배 정도 많지 않나. 오늘도 영상을 보면서 수비 미팅을 했지만, 특정 선수가 빠져도 기뻐하거나 즐거워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대체 선수들은 오히려 동기부여가 더 잘 돼있다."
#황보람 “나이 들어서 왔으니 더 잘해야”
“결전의 땅에 오니 뭔가 긴장도 되고 감정도 벅차고 그렇다. ‘2015 캐나다 월드컵 때도 비슷했던 것 같은데 지금은 더 나이 들어서 왔으니까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아이와 영상 통화는 매일 하는데 저번에 폐렴으로 아파서 입원을 한 게 마음에 걸린다. 다른 애들보다는 빨리 퇴원했는데 마음이 안 좋더라. 아이가 아직 말을 잘 못하고, (곁에) 없는 사람을 잘 찾지 않는다(웃음).”
#여민지 “에펠탑 지나가는 길에라도 봤으면”
"숙소 근처에서나 이동할 때 에펠탑을 한 번도 보지 못해 아직 스웨덴인지 프랑스인지 구분이 잘되지 않는다. 에펠탑을 훈련장으로 가는 지나가는 길에라도 봤으면 좋겠다.”
“(프랑스가) 중국과 평가전 한 것을 봤는데 골을 내줬더라. 틈이 없는 것은 아니다. 수비 뒷공간이라든가 공략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정리= 류청 기자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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