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한국이 F조 2위로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하면서 U20 월드컵 16강전에서 한일전이 성사됐다.

1일(한국시간) 폴란드의 티히에 위치한 스타디온 미예스키에서 열린 ‘2019 폴란드 U20 월드컵’ F조 3차전에서 한국이 아르헨티나를 2-1로 꺾었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2승 1패 승점 6점을 기록한 한국은 F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F조 2위로 16강에 진출한 한국은 B조 2위 일본과 맞대결을 펼친다. 16년 만에 U-20 월드컵에서 성사된 한일전이다. 한국은 지난 2003년에도 일본과 16강에서 만났다. 당시 한국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1-2로 패하며 8강 진출이 좌절됐었다.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이탈리아, 에콰도르를 상대로 승점 1점을 획득했고, 멕시코를 꺾고 1승 2무의 성적으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그러나 한국도 만만치 않다. 포르투갈과의 첫 경기에서 0-1 패배를 당하긴 했지만,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제압했고 3차전에서는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두 골을 기록하며 승리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역대 최고 성적(4강)을 새로 쓰겠다고 외쳤다. 우승후보로 꼽히는 아르헨티나, 포르투갈과 함께 죽음의 조에 속한 까닭에 쉽지 않은 싸움이 예상됐지만, 16강에 안착하면서 1차 목표는 달성했다.

일본과 16강에서 만나게 된 한국이 16년 전 U20 월드컵 16강전 패배의 아픔을 설욕할 수 있을까. 정정용호의 도전은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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