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티히(폴란드)] 김정용 기자= 이강인이 공격수로, 조영욱이 미드필더로 배치된다. U20 월드컵 16강 진출을 위해 정정용 감독이 꺼낸 승부수다.

한국은 1일(한국시간) 폴란드의 티히에 위치한 스타디온 미예스키에서 아르헨티나와 `2019 폴란드 U20 월드컵` F조 3차전을 갖는다. 정정용 감독은 1차전에서 포르투갈을 상대로 썼던 스리백 카드를 다시 꺼내들었다.

골키퍼는 이광연이 맡는다. 스리백은 왼쪽부터 이재성, 김현우, 이지솔이다. 좌우 윙백은 최준과 황태현이 책임진다. 여기까지는 포르투갈전과 동일하다.

미드필드와 공격진 구성이 달라졌다. 미드필드를 김정민, 정호진, 조영욱이 구성한다. 그동안 스트라이커나 윙어로 뛰어 온 조영욱이 중앙 미드필더로 합류했다는 것이 달라진 점이다. 조영욱의 미드필더 기용은 포르투갈전 후반에 시도해 어느 정도 효과를 봤다. 조영욱은 지난해 FC서울에서 미드필더 경험을 충분히 쌓기도 했다.

정호진은 전형적인 수비형 미드필더에 가깝다. 그 위에 중앙 미드필더 김정민과 활동량이 많은 조영욱을 배치해 중원 장악을 노린다. 조영욱의 전방 침투를 통해 득점력 향상도 기대할 수 있다. 조영욱은 포르투갈전 후반에도 미드필더로 뛰면서 활발하게 득점을 노렸다.

투톱은 오세훈과 이강인의 조합이다. 포르투갈전에서 중앙 미드필더였던 이강인이 공격수로 올라갔다. 사실상 오세훈 아래서 이강인이 활동하는 3-5-1-1 전형으로 볼 수 있다. 이강인의 수비 부담을 최소화하고 공격에 전념할 수 있게 했다. 1980년대에 아르헨티나가 디에고 마라도나를 가장 잘 활용할 때 썼던 사용법이다.

한국은 득점이 절실하다. 새로운 공격 조합으로 공격진의 대회 첫 골을 노린다. 특히 U20 월드컵에 두 번째 참가한 조영욱은 선발 출장만 6경기를 치렀지만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이번 경기를 통해 간절히 바라 온 첫 골에 다시 도전한다. 장신 공격수 오세훈이 조영욱과

한국은 1승 1패 상태에서 최종전을 갖는다. 앞선 조 결과를 볼 때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무승부 이상을 거둬야만 16강 진출이 가능하다.

 

▲ 한국 U20 대표팀 아르헨티나전 라인업 (3-5-2)

이광연 - 이재익, 김현우, 이지솔 - 최준, 조영욱, 정호진, 김정민, 황태현 - 오세훈, 이강인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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