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트레블 20주년을 기념해 개최한 경기를 통해 거액을 모금했다. 20년 전 맨유를 흥분케 했던 스타들의 여전한 힘을 실감했다.

맨유는 26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트라포드에서 바이에른뮌헨을 상대로 트레블 20주년 레전드 매치를 가졌다. 20년 전과 마찬가지로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팀을 이끌고 올레 군나르 솔샤르, 데이미드 베컴 등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5-0 승리를 거뒀다.

스코어는 큰 의미가 없었다.  경기를 통해 맨유는 2가지를 확인했다. 시즌이 끝난 후 치러지는 친선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6만여 명 이상의 모였다. 레전드들의 여전한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더불어 경기 전 후 무려 150만 파운드(약 22억 원)이 모금되었다. 트레블 20주년 기념 경기의 모든 수익은 물론 경기장을 찾는 모든 이들의 추가 기부로 모금된 것이다. 

맨유는 모금된 금액은 전액 맨유의 사회공헌재단인 'MU파운데이션'을 통해 지역사회 청년들을 위해 기부된다고 밝혔다.

경기에 참가한 퍼거슨 전 감독은 "20년 전의 추억을 함께 할 수 있었던 특별한 날이었다. 당시의 선수들이 어떻게 지내는지, 어떤 삶을 현재 살아가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어 반가웠다"며 "중요한 것은 오늘 경기의 목적이 자선 기금 모금이라는 점이다. 지역사회를 위해 더욱 많은 일들을 할 것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맨유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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