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비엘스코비아와(폴란드)] 김정용 기자= 한국과 포르투갈의 U20 대표팀 경기장에 있던 한 에이전트는 포르투갈이 너무 강한 팀이었다고 말했다.

25일(한국시간) 폴란드의 비엘스코비아와에 위치한 스타디온 미예스키에서 ‘2019 폴란드 U20 월드컵’ F조 1차전에서 한국이 0-1로 패배했다. 전반 7분 트린캉에게 골을 내줬다.

우크라이나에서 활동하는 에이전트 알렉산다르 차반 씨는 하루 전인 24일 우크라이나가 미국을 2-1로 꺾은 경기를 보기 위해 비엘스코비아와를 찾았다가 한국 경기까지 관전했다. 경기 후 차반 씨는 “포르투갈이 너무 강했다”고 말했다.

차반 씨는 “원래 우승후보인데 이번 경기를 보고 나니 포르투갈의 우승 확률이 가장 높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을 상대로 전력을 다하지 않더라”라며 개인 능력 차이가 눈에 띄었다고 말했다.

한국 선수 중 누가 인상적이었냐고 묻자 “한국은 팀으로서 강하고 잘 조직돼 있었다. 다만 개인 능력으로 시선을 잡아끈 선수는 찾지 못했다. 포르투갈을 상대로 수비부터 했다는 걸 고려한다면, 남은 두 경기에서는 기량을 보여줄 수도 있을 것 같다. 또 국제대회 첫 경기라는 점도 감안할 수 있겠다”며 결국 답을 내놓지 않았다.

우크라이나가 속한 D조와 한국이 속한 F조는 이번 대회에서 비엘스코비아와, 티히 지역에서 경기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차반 씨는 F조의 아르헨티나, 남아공의 훈련장도 찾아가 정보를 수집 중이라고 했다.

차반 씨가 관찰한 바에 따르면 남아공의 전력이 예상보다 좋다. F조 순위 싸움은 쉽지 않다는 것이 차반 씨의 전망이다. “일반적으로 볼 때 아르헨티나 역시 강팀이다. 24일에 남아공 훈련을 관찰했는데 역시 좋은 팀이었다. 내 생각에는 한국과 남아공이 3위 싸움을 해야 할 텐데 두 팀 모두에게 쉽지 않을 것이다.”

다만 차반 씨가 관찰하고 떠난 뒤, 남아공은 25일 첫 경기에서 아르헨티나에 2-5로 대패했다. 포르투갈 공격을 어느 정도 막아낸 한국과 달리, 남아공은 초반부터 후반 추가시간까지 아르헨티나의 골 세례를 받았다. 한국은 29일 티히에 위치한 스타디온 미예스키에서 남아공과 F조 2차전을 갖는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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