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권창훈(24, 디종)은 멤피스 더파이 앞에서 4경기 연속골과 두 자릿수 득점을 노린다.

 

디종은 오는 20일(이하 현지시간) 홈 경기장으로 올랭피크리옹을 불러들여 ‘2017/2018 프랑스 리그앙’ 34라운드 경기를 한다. 디종은 12위고 리옹은 3위다. 디종은 이미 잔류는 거의 확정 지었다. 상대 리옹은 4위 올랭피크드마르세유 추격을 뿌리치면서 2위 AS모나코 자리까지 노리고 있다. 리옹과 모나코 승점 차이는 4점이다.

 

권창훈은 최근 디종 주포로 활약한다. 팀 내 최다골을 터뜨린 훌리오 타바레스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3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다. 올리비에 달롤리오 감독도 지난 낭트 경기에서 권창훈이 동점골을 터뜨리자 “권창훈은 골대 앞에서 성공적이었다”라고 칭찬한 바 있다. 그는 두 경기 연속으로 팀에서 가장 많은 슈팅을 때리기도 했다.

 

이번에도 득점하면 의미가 크다. 권창훈은 4경기 연속골을 기록하게 된다. 동시에 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한다. 권창훈은 올 시즌 리그에서만 9골을 터뜨렸다. 리그 10골은 좋은 공격수를 가늠하는 잣대다. 권창훈은 정통 공격수가 아닌 측면 공격수 혹은 측면 미드필더로 뛰었기에 그 의미가 더 크다.

 

한국 선수로 유럽 리그에서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선수는 5명뿐이다. 차범근 전 수원삼성 감독(독일 분데스리가), 설기현 성균관대 감독(벨기에 주필러리그), 박주영(프랑스 리그앙), 손흥민(독일 분데스리가,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 황희찬(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가 리그에서 10골을 넘었다. 5대리그로 좁히면 차범근, 박주영, 손흥민뿐이다.

권창훈은 최근 적극적인 돌파와 슈팅으로 골을 잡고 있다. 쉬운 상황에서 넣은 골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다. 동료들도 타바레스가 없는 상황에서 권창훈이 많은 슈팅을 날릴 수 있도록 배려하고 믿음을 주고 있다. 리옹은 최근 4연승을 달릴 정도로 기세가 좋지만 권창훈이 슈팅을 날릴 기회는 분명히 있다.

 

리옹에서 가장 뜨거운 더파이다. 더파이는 팀 에이스인 나빌 페키르가 부상으로 고생하는 동안에 계속해서 골을 넣었다. 더파이는 올 시즌 31경기에서 14골을 넣었다. 최근 기세는 매우 무섭다. 그는 4월에만 4골을 넣었고, 지난 아미앵 경기에서도 골을 터뜨렸다. 더파이를 막지 못하면 디종은 어려운 경기를 할 수밖에 없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