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문선민이 놀라운 드리블로 부산아이파크 수비를 파괴하며 상주상무의 승리를 이끌었다.

9일 전국 4개 구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0’ 2경기, K리그2 2경기가 열렸다. 일부 지역 폭우 속에서도 관중들은 첫 입장 허용 경기를 즐기기 위해 우의와 우산으로 무장한 채 관중석을 지켰다.

상주시민운동장에서 문선민이 날았다. 상주상무가 부산을 2-0으로 꺾었다. 문선민은 후반 28분 엄청난 드리블로 부산 수비수 5명 사이를 혼자 버텨내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인터넷 방송인 감스트에게 배운 특유의 ‘관제탑’ 골 세리머니가 절로 나는 명장면이었다. 후반 45분 김보섭의 어시스트를 받아 쐐기골을 넣은 뒤에는 한 손으로 스코프 모양을 만든 뒤 다른 손 검지를 앞에 세워 ‘조준선 정렬’을 하는 듯한 동작을 선보였다.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는 성남FC가 인천유나이티드에 2-0 승리를 거뒀다. 성남의 국가대표 윙어 나상호가 K리그 복귀 후 1, 2호골을 터뜨렸다. 인천은 조성환 감독 부임 후 첫 경기였지만 시즌 무승을 끊지 못했다.

15라운드 결과 상주는 무승부에 그친 포항스틸러스(4위), 패배한 대구FC(5위)를 끌어내리고 3위에 올랐다. 성남은 경기 전 11위에서 단숨에 6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부산은 9위, 인천은 12위에 머물렀다.

K리그2의 서울이랜드FC는 광양전용구장 원정 경기에서 전남드래곤즈에 2-1로 승리했다. 고재현이 서울이랜드 데뷔골을 넣었고, 곽성욱이 추가골을 터뜨렸다. 전남은 후반 막판 김현욱의 추격골에 그쳤다.

부천FC는 홈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선두 수원FC를 잡아냈다. 부천은 전반 이현일, 후반 조수철의 골로 2-0 승리를 따냈다.

경기 후에도 수원FC는 K리그2 14라운드 1위를 유지했다. 서울이랜드가 3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부천은 5위, 전남은 7위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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