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황인범이 미국 무대로 떠난 지 약 1년 반 만에 목표인 유럽진출에 성공했다. 러시아 중견구단인 루빈카잔 이적이 임박했다.
유럽 현지에서 황인범이 디나모자그레브(크로아티아)의 강한 관심을 받았으나 결국 카잔으로 이적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조란 마미치 자그레브 감독은 “우리가 영입할 뻔했으나 루빈카잔이 갑자기 등장해 더 많은 돈을 제시해 그리로 가게 됐다”고 인터뷰했다. 축구 관계자들 역시 황인범이 카잔으로 이적할 전망이라고 확인했다.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생활 1년 반 만의 이적이다. 대전시티즌(현 대전하나) 유소년팀 출신 황인범은 2015년 프로 데뷔 후 빠르게 국가대표급 유망주로 성장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이어 그해 A대표팀에도 데뷔했다. 해외 진출을 노리던 황인범은 2019년 초 MLS 소속 캐나다 구단인 밴쿠버화이트캡스로 이적했고, 꾸준히 유럽행을 모색해 왔다.
카잔은 ‘2020/2021 러시아프리미어리그’에서 지난 시즌 16팀 중 10위를 한 중위권 팀이다. 러시아 동부 타타르스탄 자치공화국의 수도인 카잔을 연고지로 한다. 지난 2008년과 2009년 자국리그에서 연속으로 우승하고, 2005년부터 2016년까지 11시즌 중 9시즌 동안 유럽대항전에 나간 강호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중위권으로 떨어져 있다. 지난 시즌부터 러시아를 대표하는 명장 중 하나인 레오니드 슬러츠키 감독을 선임하고 부활을 노리고 있다. ‘2018 러시아월드컵’ 당시 한국 대표팀이 독일을 2-0으로 꺾은 ‘카잔의 기적’이 벌어진 장소다.
황인범과 에이전시는 유럽행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황인범은 밴쿠버 동료인 이라크 대표 알리 아드난과 좋은 관계를 맺어 왔다. 아드난과 슬러츠키 감독은 에이전트가 같다. 카잔 이적에 이 네트워크를 활용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관측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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