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서울이랜드가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은 날 에울레르 완전 영입도 확정지었다.
23일 서울이랜드는 "핵심 외국인 공격수 에울레르를 완전 영입했다.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 3년"이라고 발표했다. 브라질 연령별 대표팀(U20, U23) 출신인 에울레르는 포르투갈 2부 마리티무에서 활약 중 올 시즌을 앞두고 서울이랜드로 임대 이적했다.
에울레르는 올 시즌 K리그2를 대표하는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정확한 왼발 킥과 뛰어난 테크닉을 바탕으로 K리그 데뷔 시즌부터 12골 11도움을 기록하며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도움 1위(11개), 키패스 2위(65개), 크로스 4위(62개), 드리블 4위(18개) 등 다수의 지표에서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9월에는 전남드래곤즈와 경기에서 환상적인 하프라인 장거리 골로 27경기 만에 K리그2 역대 최단 기간 10골-10도움을 달성하며 리그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남겼다. 꾸준한 활약을 바탕으로 올 시즌 총 8차례 라운드 베스트 일레븐에 선정됐고, 2025 K리그2 최우수선수상(MVP) 및 시즌 베스트 일레븐 후보에도 오르며 가치를 인정받았다.

에울레르는 위치를 가리지 않는 과감한 슛과 날카로운 크로스를 통해 팀 공격 전개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실제로 서울이랜드는 에울레르가 득점한 경기에서 무패 행진(8승 2무)을 했다. 또한 그라운드 밖에서의 팀이 위기를 겪던 2라운드 로빈, 라커룸에서 분위기를 끌어올리며 리더십을 발휘하는 영상이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에울레르는 “서울이랜드와 함께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 이 팀에서 커리어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으며 지금의 퍼포먼스는 훌륭한 팀 동료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편안함을 느끼고 ‘집’이라는 생각이 들어 완전 이적을 결심했다. 서울이랜드는 승격이라는 분명한 목표가 있는 팀인 만큼 내 장점을 최대한 발휘해 목표 달성에 힘이 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팬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도 전했다. 에울레르는 “한국에 온 첫날부터 팬들에게 큰 감동을 받았다. 이렇게 사랑해주는 팬들이 있다는 사실이 큰 힘이 된다. 앞으로도 팬분들께 더 많은 행복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사진= 서울이랜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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