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이번 시즌 유럽 5대 리그 센터백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다닐료 두키가 이적시장에 나온다. 내년 여름에 자유계약 대상자(FA) 신분이 되기 때문에 당장 두 달 뒤 팀을 옮길 가능성도 있다.
10일(한국시간)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독일 ‘스카이스포츠’ 기자는 두키가 늦어도 내년 여름에는 현소속팀 우니온베를린을 떠날 거라고 전했다. 현재 계약이 내년 여름 만료되기 때문에 늦어도 그때는 팀을 옮길 것이며 1월 이적 가능성도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 최상위권 구단들이 두키에게 관심을 갖고 있으며 잉글랜드, 이탈리아, 스페인, 튀르키예 등 각국 구단이 두키 영입전을 염두에 두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이어 이적시장 전문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 역시 같은 정보를 전하며 두키의 이적 가능성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두키는 네덜란드 청소년 대표 출신 센터백이다. 많은 네덜란드 선수들이 그렇듯 수리남계다. 네덜란드 무대에서 아약스 2군 등 여러 팀을 거친 두키는 피테서에서 본격적인 프로 선수로 도약한 뒤 2022년 우니온 유니폼을 입었다.
두키는 분데스리가 첫 시즌부터 약간 투박한 대신 신체능력과 수비 기술이 좋은 선수로 각광 받았다. 특히 두키가 합류한 2022-2023시즌 우니온은 독일 분데스리가 4위를 차지하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따냈는데, 두키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
득점력이 특히 뛰어나다. 분데스리가 첫 시즌 리그에서만 5골 1도움을 기록했다. 이후 두 시즌 득점력은 평범하다가 이번 시즌 벌써 컵대회 포함 5골 1도움으로 본인 커리어 하이를 넘어섰다. 고작 12경기 동안 공격 포인트 6개를 올린 건 스트라이커 뺨치는 기록이다. 우니온 내에서 득점 1위다.
토트넘홋스퍼의 미키 판더펜과 더불어 현재 가장 득점 가담 능력이 좋은 센터백으로 꼽을 만하다. 판더펜도 컵대회 포함 6골을 넣어 도키와 공격 포인트 생산성이 같다. 판더펜은 최근 코펜하겐 상대로 경기장 전체를 가로지르는 장거리 드리블 골을 넣어 팀 선배 손흥민을 소환하기도 했다.
두키의 득점력은 가장 최근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빛났다. 바이에른뮌헨을 상대한 홈 경기에서 우니온이 엄청난 활동량으로 밀어붙였지만 공격수들의 마무리 능력 부족으로 골문을 열기 힘들었는데, 두키가 멀티골을 터뜨렸다. 바이에른이 종료 직전 동점골을 넣어 간신히 2-2로 비겼다. 바이에른의 이번 시즌 전승 행진을 두키가 깨 버렸다.
애초에 평가가 엄청나게 높은 선수는 아니었기 때문에 계약만료를 고작 반 시즌 앞둔 지금 이적료는 매우 낮을 것으로 보인다. 센터백 보강이 급한 팀이라면 두키가 좋은 선택일 수 있다. 빌드업 능력이 부족해 빅 클럽에 어울리지 않는 면도 있지만 대신 수비력과 득점력에 주목한다면 로테이션 멤버 정도로는 충분히 영입할 만하다.
사진= 우니온베를린 X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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