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호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장(왼쪽), 김호곤 대한축구협회 축구사랑나눔재단 이사장. 대한축구협회 축구사랑나눔재단 제공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대한축구협회(KFA) 축구사랑나눔재단과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가 불의의 사고로 필드를 떠난 신영록, 유연수를 위해 뜻을 모았다.

KFA 축구사랑나눔재단은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KFA축구사랑나눔재단과 선수협이 24일 축구회관에서 신영록 선수와 유연수 선수를 위한 기부금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K리그 무대에서 활약하던 신영록과 유연수는 불의의 사고로 선수 경력을 마무리해 많은 팬들에게 안타까움을 남긴 바 있다. 신영록은 2011년 경기 도중 부정맥에 의한 급성 심장마비로 쓰러졌다. 다행히 의식은 회복했으나 더 이상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순 없었다. 유연수는 2022년 음주운전 차량에 교통사고를 당해 일찍 선수 생활을 마무리해야 했다.

이번 기부금 전달식은, 두 선수의 재활을 돕고자 한 선수협과 축구를 통해 꿈과 희망을 전달하고자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실시하고 있는 KFA축구사랑나눔재단이 뜻을 모아 진행됐다. 선수협이 지난해 주최한 '제2회 선수협 자선 축구대회'에서 모금된 수익금에 KFA축구사랑나눔재단의 기부금을 더해 기부금 총 2천만 원이 두 선수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김호곤 KFA 축구사랑나눔재단 이사장은 “불의의 사고로 안타깝게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두 선수에게 축구계 선후배, 동료들이 힘을 실어주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우리 재단은 언제나 선수들과 함께하며 축구를 통해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계속 이끌어 나가겠다”고 기부 취지를 밝혔다.

이근호 선수협 회장은 “축구계가 동료 의식을 가지고 두 선수의 재활과 향후 삶을 재정적, 정서적으로 지원하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며 “선수협회를 시작으로 축구계 내에서 선수들 사이에 이런 연대와 도움의 손길이 보이는 것은 우리 축구 문화가 성숙해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해 동료 선후배들이 자랑스럽다”고 이야기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KFA) 축구사랑나눔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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