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코 코바치 볼프스부르크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니코 코바치 볼프스부르크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성진 기자= 토트넘홋스퍼가 감독직 제의를 하자마자 바로 퇴짜를 맞았다. 토트넘의 제안을 거절한 이는 현재 볼프스부르크를 지휘하는 니코 코바치 감독이다.

29일(현지시간) 영국 ‘더 선’에 따르면 코바치 감독은 최근 토트넘의 감독직 제안을 거절했다. 독일 ‘바츠’는 “코바치 감독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대신할 토트넘의 감독 후보 중 한 명이었다”고 전했다.

코바치 감독은 크로아티아 출신으로 헤르타베를린, 바이어레버쿠젠, 바이에른뮌헨 등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지도자 생활도 주로 독일에서 했다. 크로아티아 대표팀 감독을 지냈고 아인트라흐트프랑크푸르트, 바이에른, AS모나코를 이끌었다. 볼프스부르크에는 지난해 취임했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코바치 감독의 의향을 듣기 위해 직접 움직였고 구단 고문들에게 조언도 들었다. 그러나 코바치 감독은 “불가능하다”며 바로 거절 의사를 내비쳤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홋스퍼 회장. 게티이미지코리아
다니엘 레비 토트넘홋스퍼 회장. 게티이미지코리아

그가 토트넘행을 거절한 이유는 볼프스부르크와의 신의를 지키기 위해서였다. 코바치 감독은 “내가 엄격하게 지키는 원칙이 있다. 계약을 깨지 않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볼프스부르크에 취임하면서 2025년까지 계약했다. 해임되지 않는 한 계약기간을 지키겠다는 의지였다.

현직에 있는 지도자를 데려오려면 거액의 위약금을 내야 한다. 토트넘은 큰돈을 들이더라도 명망 있는 지도자를 데려와 팀을 재건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셈이다. 그러나 코바치 감독이 거절하면서 토트넘은 다른 지도자를 서둘러 접촉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토트넘의 감독 후보로는 지네딘 지단,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등이 거론되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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