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파비오 파라티치 토트넘홋스퍼 단장이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의 결별에 대해 입을 열었다.
토트넘은 2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상호 합의하에 콘테 감독과의 계약을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최근 날이 선 인터뷰로 선수단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것이 결정적인 원인이 됐다.
파라티치 단장은 29일 구단 트위터 계정을 통해 팬들에게 영상 메시지를 보냈다. 이를 통해 콘테 감독과의 결별에 대해 처음 언급했다. 파라티치 단장은 유벤투스 시절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는 콘테 감독을 토트넘으로 데려온 장본인이다.
그는 “우리는 콘테가 개인적으로 얼마나 힘든 시즌을 보냈는지 알고 있다. 구단은 그를 굉장히 지지했지만, 끝내 상호 합의에 이르렀다. 나는 우리가 내린 결정이 모두에게 올바른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파라티치 단장의 말대로 콘테 감독은 최근 힘든 시간을 겪었다. 올 시즌을 치르는 동안에만 잔피에로 벤트로네 코치를 비롯해 콘테 감독과 가까운 축구계 지인 3명이 세상을 떠났고, 지난달에는 본인의 건강에도 문제가 생겼다. 이에 담낭염 수술을 받아 한동안 자리를 비워야 했다. 또 콘테 감독이 피해를 입은 사기 사건의 피의자가 지난해 사망하면서 최근 거액의 피해 금액을 돌려받지 못한 채 사건이 종결되는 일도 있었다.

토트넘은 시즌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급하게 새 감독을 구하지 않기로 했다.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코치와 라이언 메이슨 코치가 각각 감독대행, 수석코치를 맡아 잔여 시즌 팀을 이끈다. 파라티치 단장은 이에 대해 “스텔리니 코치는 콘테 감독이 아파서 자리를 비웠을 때도 대행직을 수행했다. 그는 수석코치로 많은 경험을 쌓았고 1군 감독 경험도 있다. 그를 도울 수 있는 메이슨 코치도 있다. 메이슨 코치는 오랫동안 구단의 일원이었다. 구단과 선수단에 대해 모든 것을 알고 있다”고 두 사람에게 팀을 맡긴 이유와 기대감을 밝혔다.
여유있게 차기 감독을 물색하기로 했지만, 이미 율리안 나겔스만 전 바이에른뮌헨 감독,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파리생제르맹(PSG) 감독, 루이스 엔리케 전 스페인 대표팀 감독 등 수많은 후보들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새 감독 선임 과정을 이끌 파라티치 단장은 무분별한 추측을 경계하며 잔여 시즌을 무사히 마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우리는 다른 감독에 대해 언급하거나 언론의 추측에 반응하고 싶지 않다. 그것들은 그저 추측일 뿐이다. 우리는 스텔리니 대행, 메이슨 코치, 선수단을 돕는 데 집중하고 있다. 지금부터는 중요한 순간이다. 우리 선수단과 감독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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