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키어런 트리피어가 토트넘홋스퍼 후배에서 아틀레티코마드리드 후배가 된 맷 도허티에게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1일(한국시간) 아틀레티코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도허티와 잔여 시즌 단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도허티는 2020년 여름 토트넘에 합류했다. 이적 이후 세르주 오리에, 에메르송 로얄과 연이어 오른쪽 수비수 자리를 두고 경쟁을 벌였는데, 온전히 주전 자리를 차지하진 못했다. 두 시즌 반 동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4경기에 출장했다.

도허티 등 기존 자원들이 만족스러운 활약을 펼치지 못하면서 토트넘은 올겨울 윙백 보강을 추진했다. 한 달 내내 협상을 진행한 끝에 이적시장 마지막 날 스포르팅의 스페인 윙백 페드로 포로 영입을 확정했다.

포로 영입이 합의에 이른 이후 교통정리의 일환으로 도허티가 아틀레티코로 이적하게 됐다. 도허티는 당초 임대로 아틀레티코에 합류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완전 이적으로 이적 형태가 바뀌었다. 토트넘이 올 시즌 이미 규정 상 최대치인 8명을 해외로 임대 보냈기 때문에 추가 임대가 불가능했다. 이에 토트넘은 도허티와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고, 도허티는 자유계약(FA) 신분으로 아틀레티코에 합류했다.

아틀레티코가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도허티 영입 소식을 알리자 토트넘과 아틀레티코 양측 모두 익숙한 선수가 응원 댓글을 달았다. 트리피어가 “행운을 빌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트리피어는 도허티와 같은 팀에서 뛴 적은 없지만 앞서 비슷한 길을 걸은 바 있다. 2019년 여름 토트넘에서 아틀레티코로 이적했다. 토트넘 생활 막바지 활약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트리피어는 아틀레티코에서 반등에 성공했고, 2022년 팀을 옮겨 현재 EPL 3위 뉴캐슬유나이티드의 주전 수비수로 활약 중이다.

아틀레티코는 트리피어 영입 성공 이후 토트넘 출신 풀백에 꾸준히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여름 세르히오 레길론을 임대했고, 올겨울 도허티 영입에 앞서 스펜스 임대를 시도하기도 했다.

사진= 아틀레티코마드리드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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