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마요르카의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바르셀로나전 패배에도 웃었다.
2일(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의 비지트 마요르카 에스타디에서 2022-2023 스페인 라리가 7라운드를 가진 마요르카가 바르셀로나에 0-1로 패배했다. 전반 20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원더골을 막지 못하며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마요르카의 경기 콘셉트는 명확했다. 리그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는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5-4-1 두줄 수비를 가동해 잠그기에 나섰다. 점유율이 28%까지 떨어졌지만 오히려 슈팅은 13개를 시도하며 더 많이 때렸다. 바르셀로나는 11회에 그쳤다. 이강인과 베다트 무리키 조합을 앞세워 바르셀로나의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 43분 이강인이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해 득점에 가까운 장면을 만들기도 했다. 압도적인 기량을 자랑한 레반도프스키를 제외하면 오히려 경기를 더 잘 풀었다.
경기 후 아기레 감독의 표정은 밝았다. 차비 에르난데스 감독과 웃으며 악수를 했다. '졌지만 잘 싸웠다'는 표정이었다.
기자회견장에서 경기력에 만족한다는 답변을 남겼다. 스페인 '마르카'에 따르면 아기레 감독은 "제한적인 상황에서도 성실한 플레이를 보여줬다. 만약 리그 첫 경기와 오늘 경기를 봤다면 전술적으로 더 나아졌다는 걸 알 수 있을 거다. 정말 좋은 느낌이 든다"며 경기를 평가했다.
차비 감독도 마요르카를 향해 "올 시즌은 잔류가 그렇게 힘들지 않을 것이다"고 말하며 상대를 인정했다. 이에 대해 아기레 감독은 "누가 말했든 감사한 말이다. 긴장을 풀 순 없고 라커룸도 이를 잘 알고 있다. 우린 누구에게나 질 수 있는 팀이다. 모든 경기에서 점수를 따는 걸 생각해야 한다"며 방심하지 않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시즌 초반 마요르카의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초반부터 2승에 성공하며 승점을 쌓고 있고 레알마드리드, 바르셀로나를 상대로도 명확한 콘셉트를 보여줬다. 이강인과 무리키라는 확실한 공격 조합도 찾았다. 경기력 유지만 잘 한다면 시즌 막판에 가까스로 잔류했던 지난 시즌보다는 여유 있는 운영을 할 수도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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