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커스 래시퍼드(맨체스터유나이티드). 맨체스터유나이티드 트위터 캡처
마커스 래시퍼드(맨체스터유나이티드). 맨체스터유나이티드 트위터 캡처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마커스 래시퍼드(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라이벌 리버풀을 상대로 득점포를 재가동했다.

2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퍼드에서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를 가진 맨유가 리버풀을 2-1로 꺾었다. 2연패 후 시즌 첫 승을 따낸 맨유는 리버풀을 제치고 14위로 올라섰다. 3연속 무승(2무 1패)에 그친 리버풀은 16위로 추락했다.

후반 8분 래시퍼드가 중요한 골을 터뜨렸다. 앙토니 마르시알이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을 따낸 뒤 경기장 왼쪽으로 침투하는 래시퍼드에게 전달했다. 래시퍼드는 빠른 속도로 달려 알리송 베케르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섰고,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래시퍼드의 골로 2골 앞서게 된 맨유는 후반 36분 모하메드 살라에게 실점을 내주고도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래시퍼드가 오랜만에 터뜨린 득점이었다. 래시퍼드는 2018-2019시즌부터 3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준수한 득점력을 선보였는데, 지난 시즌에는 굉장히 무뎠다. 컵대회 포함 5골 밖에 넣지 못했다. 지난 1월 열린 리그 웨스트햄유나이티드전 이후로는 아예 득점이 없었다. 올 시즌 2라운드까지 17경기 연속, 리버풀전 골을 넣기 전까지 997분 무득점이었다.

래시퍼드가 침묵을 깬 경기의 상대가 리버풀이라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래시퍼드는 리버풀전에 강했다. 래시퍼드가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상대가 리버풀(레스터시티와 동률)이다. 지금껏 모든 대회를 통틀어 14경기 6골을 기록 중이다. 특히 홈 리버풀전에 자신감이 있다. 6골 모두 올드 트래퍼드에서 기록한 득점이다. 리그에서 5골, 잉글랜드 FA컵에서 1골을 넣었다.

리버풀 상대 리그 5골은 EPL 출범 이후 맨유 선수 중 최다 2위 기록이기도 하다. 웨인 루니(6) DC유나이티드 감독만이 EPL 리버풀전에서 래시퍼드보다 많은 골을 넣었다.

사진= 맨체스터유나이티드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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