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윤빛가람이 환상적인 프리킥을 비롯한 멀티골을 터뜨리며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득점 2위에 올랐다.
30일(한국시간) 카타르의 알라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2020 ACL F조 5차전을 치른 울산이 FC도쿄에 2-1 승리를 거뒀다.
울산은 4승 1무로 조 선두를 확정했다. 상하이선화를 상대하는 마지막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조 1위로 16강에 오른다.
승리를 이끈 선수는 윤빛가람이었다. 윤빛가람은 선제골을 내주고 글려가던 전반 44분 개인기량만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프리킥 슛을 제대로 날리기에는 약간 먼 거리였는데, 윤빛가람은 제대로 된 도움닫기나 풀스윙도 없이 오른발 발목을 꺾어 짧게 끊어차는 킥으로 골문 구석을 정확히 뚫었다.
후반 40분 역전골도 윤빛가람의 기량이 유감없이 드러났다. 원두재의 패스를 받은 윤빛가람이 우중간에서 살짝 드리블로 전진하다가 페인팅으로 한 명을 제친 뒤 오른발 강슛을 골대 바로 옆으로 꽂았다. 이번에도 킥력이 빛났다.
윤빛가람은 이번 대회 4호 골을 기록했다. 앞선 2차전에서 상하이선화를 상대로 2골을 터뜨리며 3-1 승리를 이끈 바 있다. 4골은 먼저 끝난 서아시아 일정을 포함해도 압데라자크 함달라흐(알나스르)에 이어 득점 2위다. 조별리그 진행 중인 동아시아에서는 득점 1위다. 또한 퍼스글로리를 상대한 4차전에서 김인성의 득점을 도왔기 때문에 공격 포인트는 5개다.
윤빛가람은 내친 김에 득점왕까지 노릴 수 있게 됐다. 지난 K리그1 최종전에서도 평소 좋아하지 않던 문전침투로 골을 기록하는 등 최근 득점력 감각이 많이 살아난 상태다. 울산은 이미 토너먼트 진출이 확정됐으므로 앞으로 최소한 2경기를 더 치른다. 윤빛가람이 2골 더 넣으면 일단 서아시아의 모든 선수를 제치고 득점 선두로 올라설 수 있다.
울산은 5경기 10득점으로 경기당 2.0골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내내 중요한 득점원이었던 주니오와 김인성이 각각 2골씩 넣으며 제몫을 하고 있으며 수비수 김기희도 골을 보탰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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