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김민재와 박지수의 국가대표 차출이 소속팀에 의해 거절됐다. 규정상 문제는 없지만 약간의 과대 해석이 들어갔기 때문에 대표팀 입장에선 아쉽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10일 김민재(베이징시노보궈안), 박지수(광저우헝다)의 대표팀 차출이 소속팀의 거부로 무산됐다고 밝혔다. 대체 선수는 없다. 대표팀은 두 선수의 무산 가능성을 염두에 뒀기 때문에 센터백을 5명 선발해 둔 상태였다. 오스트리아에서 열리는 15일 멕시코전, 17일 카타르전을 기존 멤버만으로 소화하게 된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코로나19 상황에 맞는 대표 차출 지침을 신설했다. 5일 이상 자가격리가 필요할 경우 구단이 거부할 수 있다. 중국슈퍼리그는 이미 종료됐지만 A매치 이후 자국 FA컵이 남아 있기 때문에 차출을 거부한다는 것이 중국 구단들의 입장이다.
그러나 김민재와 박지수는 중국이 아닌 입국시 아무런 문제가 없는 카타르에서 남은 시즌을 소화할 것이 유력하다. 올해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잔여 일정이 카타르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ACL과 중국 FA컵 일정이 겹쳤기 때문에 슈퍼리그 구단들은 선수단을 이원화해야 한다. ACL에 참가하는 4개 구단은 당연히 카타르에 1군을 보낼 것으로 전망된다. 결국 중국 FA컵 일정은 핑계에 가깝다.
중국 축구를 잘 아는 관계자는 “각 구단의 방침이 아니라 중국 당국의 방침 때문으로 보인다. 중국은 이번 ACL 참가 선수단의 방역에 민감하다. 중국 팀은 카타르를 오갈 때 다른 승객들과 섞이지 않도록 할 예정이며, 카타르 현지에서도 외부 접촉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그래서 오스트리아를 경유해 카타르로 오는 선수는 용납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김민재의 동료인 세드릭 바캄부의 콩고민주공화국 대표 차출 역시 거부됐다. 그밖에 호주, 브라질, 카메룬, 에콰도르, 콜롬비아 등은 슈퍼리그에서 뛰는 대표 선수를 아예 소집하지 않았다.
이탈리아 대표 스테판 엘샤라위의 경우 상하이선화 소속으로 11월 친선경기 명단에 포함됐다. 엘사랴위는 사실상 선화를 떠난 상태로, 9월부터 프로 경기를 전혀 소화하지 않으며 대표팀에만 뽑히는 중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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