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현태 기자= 바이에른뮌헨이 또 스페인 클럽을 맞아 대승을 따냈다.

바이에른뮌헨은 22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 A조 1차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4-0으로 완파했다.

원정팀 아틀레티코가 초반부터 강하게 압박하면서 흐름을 잡았다. 전반 3분 헤난 로지의 크로스가 날카롭게 문전으로 향했지만 루이스 수아레스의 발에 닿지 않았다.

홈팀도 힘을 냈다. 전반 7분 킹슬리 코망의 돌파에 이은 크로스를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날카로운 발리 슛으로 연결하며 반격했다. 전반 15분 코너킥에서 토마스 뮐러의 머리에 맞은 뒤 니클라스 쥘레가 골문으로 돌려놨지만 골대를 때렸다. 전반 18분 코망이 측면 돌파에 성공한 뒤 돌아 들어온 톨리소에게 패스했다. 코렝탕 톨리소의 크로스는 얀 오블락 골키퍼에게 차단됐다.

흐름을 주고받았다. 아틀레티코가 다시 공격에서 활로를 열었다. 전반 23분 주앙 펠릭스와 야닉 카라스코가 순간적으로 공간을 만들었다. 카라스코의 슈팅은 노이어 골키퍼 정면으로 갔다. 전반 27분 카라스코가 개인 돌파에 성공했고 수아레스에게 완벽한 패스도 연결됐다. 수아레스는 빠른 타이밍에 마무리하려고 했지만 정확한 임팩트가 되지 않았다.

팽팽한 힘싸움은 직접적인 패스 한 방에 무너졌다. 전반 28분 중원에서 요슈아 킴미히가 대각선으로 넣어준 로빙패스에 코망이 침투한 뒤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아틀레티코가 수비에 1차적으로 성공했던 걸 킴미히가 끊어낸 것이 시발점이 됐다. 

전반 41분 뮌헨이 한 골을 추가했다. 엑토르 에레라의 공을 끊어내면서 뮌헨의 역습이 시작됐다. 돌파하던 코망이 침착하게 내준 패스를 레온 고레츠카가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했다.

후반 초반 아틀레티코가 빠르게 뮌헨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2분 펠릭스의 발리 슛이 득점됐지만, 수아레스가 노이어 골키퍼의 시선을 가렸다는 판정으로 VAR 끝에 골이 취소됐다.

두 팀의 팽팽한 힘싸움이 벌어졌다. 뮌헨이 공격 주도권을 쥐었지만, 결정적인 기회는 아틀레티코가 역습으로 만들었다. 후반 19분 펠릭스가 중앙에서 페널티박스까지 전진했고 왼쪽에서 함께 들어온 카라스코에게 패스했다. 카라스코가 슈팅 타이밍을 늦춘 사이에 뮌헨 수비진이 따라붙었고 부정확한 마무리가 됐다.

실점 위기를 넘긴 뮌헨은 후반 21분 곧장 쐐기 골을 넣었다.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킴미히가 슈팅한 게 수비에 맞고 튀어나왔다. 톨리소가 페널티박스 앞에서 침착하게 잡아둔 뒤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득점했다.

후반 27분 코망이 개인 능력으로 아틀레티코를 침몰시켰다. 전진한 수비 뒤로 침투해 연속적인 방향 전환으로 펠리피를 완전히 제친 뒤 마무리했다.

4골 차이가 되면서 경기는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두 팀 모두 체력 안배를 고려한 듯 주전 선수들을 여럿 교체했다.

뮌헨은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FC바르셀로나를 8-2로 꺾은 데 이어 스페인 클럽로 다시 한번 대승을 거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